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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비자코리아 "카드사부터 핀테크 업체까지…빅데이터 컨설팅 강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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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P2P 해외 송금 서비스 출시예정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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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기업 비자(Visa)가 올해 디지털 금융 가속화에 발맞춰 빅데이터를 활용한 컨설팅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


13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패트릭 윤 사장은 "비자 컨설팅 서비스는 전략적 빅데이터 활용이 절실한 시장에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며 "다양한 국내 파트너사들이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데이터3법' 통과로 본격적인 '마이데이터(MyData)' 산업이 가능해지고 데이터 활용도 훨씬 중요해졌다"며 "결제 데이터 분석의 독보적인 역량을 기반으로 카드사는 물론 핀테크 업체, 인터넷 은행, 온라인 가맹점 등을 대상으로 컨설팅 서비스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비자코리아는 단순 데이터 분석 솔루션 제공을 넘어 파트너사들과 함께 맞춤형 데이터 분석 모델을 구축, 빠른 변화가 요구되는 디지털 시대의 상생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파트너사의 신용평가, 채권 관리 등 기존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초개인화 마케팅을 지원한다.


비자는 1초당 6만5000건 이상의 거래 데이터를 처리하는 비자넷에 축적된 정보를 보다 정교하게 분석, 가공한다. 이를 위해 비자는 약 500명의 데이터 분석 전문가와 컨설턴트로 구성된 비자 컨설팅 앤드 애널리틱스(VCA) 팀을 별도로 운영한다. 한국을 포함 아시아 태평양 지역 11개 국가에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국내 전문 인력도 지난해부터 꾸준히 충원해왔다.


윤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전자거래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나라가 한국"이라며 "카드·페이먼트 업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더 많은 협력 모델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비자는 더 많은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자코리아는 올해 국내 핀테크 업체들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신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지난해 하나카드와 처음 소개한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한 해외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출시할 예정이다. 또 올 상반기 중으로 비자의 P2P 해외 송금 서비스인 비자 디렉트(Visa Direct)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지난해부터 국내 핀테크 업체들과의 보다 긴밀한 협업을 위해 설립한 '비자 이노베이션 스테이션'도 막바지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고객 기반의 경험과 비자의 최신 솔루션을 활용, 실질적 비즈니스 혁신의 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윤 사장은 "한국은 1년 전만 해도 오픈뱅킹에 대한 글로벌 추세에 합류하지 못했는데, 1년이 지난 지금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오픈뱅킹이 활발해졌다"며 "마이데이터 산업이 활성화되면 한국의 빅데이터 활용 사례가 해외에 성공 사례로 먼저 알려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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