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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30년 전통방식으로 장만드는 강진군 군동면 신기마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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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산 콩과 천일염, 전통옹기, 대한민국 식품명인이 만든 된장, 간장, 고추장

아시아투데이

강진 군동면 용소리 신기마을 주민들이 메주를 자연 건조해 장을 담그기 위해 깨끗이 씻고 있다./제공=강진군



강진/아시아투데이 이명남 기자 = 전남 강진군에 30년 넘게 전통방식으로 장을 만드는 마을이 있어 눈길을 끈다.

13일 강진군에 따르면 주인공인 군동면 용소리에 위치한 신기마을은 양질의 토양과 깨끗한 물로 생산된 강진의 콩을 전량 수매해 찬바람이 부는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메주를 쑤어 자연 건조시키고 정월이 되면 본격적으로 장을 담근다.

메주를 하나하나 깨끗하게 씻어내는 것으로부터 시작되는 전통 장 담그기는 5년 이상 숙성된 천일염을 넣어 간수를 만들고 달걀이 둥둥 뜰 정도로 농도를 맞춰 메주를 50일간 숙성시킨다. 이때 1000도 이상에서 구워 낸 전통옹기를 장독으로 사용해 외부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통기성과 방부성을 높여 더욱 깊고 구수한 전통 장맛을 완성한다.

강진전통된장영농조합법인 최진호 대표는 수십 년 간 이어져 내려온 전통방식을 유지하면서도 위생적인 생산 유통을 위해 현대식 공정을 도입해 전통장류를 생산하고 있다.

강진 전통장류는 마을의 주요 소득원을 넘어 강진을 대표하는 특산물이다. 명절을 앞두고 전통장 선물세트 주문이 늘고 있으며 강진 전통장 비법을 배우기 위해 전국각지에서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현재 강진군에서는 전통장류를 ‘강진 건강 10대 농식품’의 하나로 선정하고 학교 급식에 납품하는 등 집중육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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