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서울 입주 1년 미만 아파트, 분양가 대비 45.3% 비싸게 거래된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서울의 입주 1년 미만 신축 아파트 실거래가가 분양가 대비 평균 45%, 3억7000만원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재건축·재개발 규제로 주택공급 위축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신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분양가와 거래가격 간극이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

13일 부동산업계와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입주 1년 미만 아파트의 분양가와 매매 실거래가를 비교한 결과 서울은 분양가 대비 실거래가가 평균 3억7319만원 올랐다. 지난해 상반기(3391만원)와 2018년 하반기(3770만원)에 비하면 3000만원 이상 상승했다.

서울은 분양가 대비 실거래가 상승률 역시 세종(45.38%) 다음으로 높은 평균 45.32%를 기록했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기준 분양가 대비 1억2857만원(20.2%) 상승한 가격에 거래됐다. 규제가 강력한 서울 강남권을 피해 수도권의 저평가 지역에 투자 매수세가 몰리며 지난해 하반기 매매거래가격이 급등, 상반기(7326만원)에 비해 큰 폭으로 올랐다.

이같은 풍선효과로 인해 경기도에서도 분양가 대비 매매거래가격이 50% 이상 상승한 지역이 나왔다.

지방은 입주 1년 미만 아파트의 매매거래가격이 분양가 대비 2424만원 올랐다.

지난해 청약열기가 뜨거웠던 대구(1억4240만원), 세종(1억4048만원), 광주(1억287만원), 대전(8869만원) 등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다.

반면 분양가 대비 매매거래가격이 하락한 지역도 있다. 경남(-703만원), 경북(-204만원), 충북(-70만원) 3개 지역으로 다만 경남과 경북은 하락폭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축소됐다.

올해도 신규 아파트의 거래 가격은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입주하는 아파트 가운데 60% 이상이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2016∼2017년에 분양됐기 때문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높게 형성되고 있는 신축 아파트들의 거래가격에 영향을 받아 올해 입주 아파트들의 거래가격은 분양가에 비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분양가상한제 시행 이후 분양가 인하 효과가 실제 거래가격 인하로 이어진다면 가격 상승폭은 제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