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사퇴 시한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13일 현재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했거나 출마를 위해 막판까지 사퇴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진 경기도와 산하기관 공직자 및 도의원은 10명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공직자는 선거 90일 전인 오는 16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4 · 15 총선 (PG) |
사퇴해야 하는 공직자는 공무원법에 따른 정무직 공무원이다.
정부가 절반 이상의 지분을 가진 공공기관의 상근 임원, 사립학교 교원,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새마을운동협의회·한국자유총연맹의 대표자도 사퇴해야 한다.
농업·수산업·산림조합법에 따라 설립된 조합의 상근 임원이나 중앙회장도 해당한다.
경기도에서는 이재명 지사의 측근인 김용 전 경기도 대변인이 지난해 11월 일찌감치 사표를 내고 같은 당 김병관 의원의 지역구인 성남분당갑에서 예비후보로 활동하고 있다.
조계원 전 경기도 정책수석은 지난달 말 사표를 내고 고향인 전남 여수갑 출마를 위해 12일 여수에서 북 콘서트를 열었다.
최근 사표를 제출한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징역 7년을 확정받아 의원직을 잃은 자유한국당 이우현 의원의 지역구인 용인갑에 도전할 예정이다.
도 산하기관에서도 출마를 위한 사퇴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사직서를 낸 임근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제 부문 상임이사는 의정부을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김경표 전 경기콘텐츠진흥원 이사장과 이규민 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 관리재단 사무총장은 지난달 사표를 내고 각각 광명갑과 안성에서 예비후보로 등록,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경기도의회에서는 조재훈(재선) 건설교통위원장이 안민석 의원의 지역구 오산에, 소영환(초선) 의원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불출마를 선언한 고양병 출마를 막판까지 고심하고 있다.
당초 안산 단원을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원미정(3선) 의원은 중앙당의 선출직 지방의원 중도 사퇴 자제 요청 등 여러 사유를 검토해 불출마로 가닥을 잡았다.
원 의원은 "고민 끝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16일 이전에 불출마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사표를 제출해도 신원 조회 등 수리 절차를 밟는 데 20여일 소요되는 만큼 총선에 출마 의사가 있는 도 공직자 윤곽은 나왔다고 봐야 한다"며 "산하기관은 기관에서 자체적으로 수리해 출마를 위한 사표 제출 인원 규모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gaonnuri@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