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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팩트 파마, 맞춤형 항암제 개발위해 860억 투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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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항원 특이적 TCR 개발…올해 안으로 자체 생산시설 갖출듯

뉴스1

미국 벤처 팩트파마가 세번째 바이오© 뉴스1


(바이오센추리=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새로운 항암 T세포 치료제를 개발중인 미국 바이오벤처 팩트파마(Pact Pharma Inc.)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대규모 세번째 투자(시리즈C)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는 7500만달러(약 867억원) 규모로 유전자치료제 개발사인 카이트파마(Kite Pharma Inc.)와 인연이 있는 비다벤처스(Vida Ventures)가 투자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다벤처스는 카티(CAR-T) 치료제 '예스카타'(성분 액시캅타진 실로루셀)를 개발한 카이트파마 창업자가 세운 기업으로 길리어드가 인수하기 전부터 고형암 치료를 위한 새로운 T세포 치료제에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팩트파마는 환자 혈액을 통해 신생항원 특이적 T세포 수용체(TCR)를 식별하고 새로운 CD8 T세포에서 발현을 조작해 환자 개인에게 특화된 T세포 치료법을 개발중이다.

카이트파마에서 사업개발 담당 부사장을 지냈던 헬린 킴 비다 벤처스 이사는 "카이트파마의 주요 경영진은 고형암에 대한 궁극적인 해결책은 개인 맞춤형 항원접근 치료법"이라고 오랫동안 믿고 있었다"고 말했다.

팩트파마 이사회에 합류한 헨랜 킴은 "두번째 투자 유치를 했을때 개인 맞춤형 신생항원 치료법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다"며 "우리는 줄곧 주시해왔고 기회가 왔을 때 뛰어올랐다"고 설명했다.

헬렌 킴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당시 카이트파마에서 팩트파마에 대한 첫번째 투자(시리즈A)에 참여하기를 희망했었다. 그러나 당시 팩트파마가 자사 개발물질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제대로 갖고있지 않아 실제 투자로 이어지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트파마는 비다벤처스를 세운 아리 벨더그룬이 공동 창업한 회사로 지난 2017년 다국적제약사인 길리어드사이언스(Gilead Sciences Inc)에 인수됐다.

알렉스 프란츠소프 팩트파마 최고경영자(CEO)는 회사가 여전히 시리즈B를 통해 확보한 자금에 여유가 있다며 "이번 시리즈C는 의약품 등록을 위한 연구 및 자체 생산능력 확대 그리고 임상시험 전 T세포 능력 향상을 위한 유전자 편집을 활용한 차세대 프로그램을 개발해 의약품 등록을 위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임상1상 시험 연구를 바탕으로 새로운 항원 특이적 TCR을 최대 4개까지 확대해 더 많은 표적과 결합해 면역회피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팩트파마는 올해 안으로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새로운 제조시설을 가동할 예정이다. 팀 무어 최고기술경영자(CTO)의 지휘아래 제조 및 분석 공정 자동화에도 진행할 예정이다. 팀 무어 CTO는 이전 카이트파마에서 기술운영 총괄 부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번 시리즈C에는 기존 팩트파마 투자자들도 다수 참여했다. 앞선 두번의 투자유치를 이끌었던 구글벤처스(GV) 외에도 케이넌 파트너스(Canaan Partners), 애브비 벤처스(AbbVie Ventures), 카스딘 캐피탈(Casdin Capital), 드로이아(DROIA), 포레사이트 캐피탈(Foresite Capital), 인버스(Invus), 폰티팩스(Pontifax), 다이호 벤처스(Taiho Ventures) 및 우 캐피탈(Wu Capital) 등이 포함됐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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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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