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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행장 출근 저지' 기업은행 노조 토론회 열어…전환점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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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토론회서 윤종원 행장 출근 저지 현안 공유

뉴스1

6일 오전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노조원들이 투쟁본부를 설치하고 윤종원 신임 IBK기업은행장의 출근 여부를 감시하고 있다. 지난 3일 첫 출근에 나선 윤종원 신임 기업은행장은 기업은행 노조원 50여명의 출근길 저지로 약 7분간 대치하다가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사무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돌아간바 있다. 한편,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의 행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며 기업은행 노조는 윤 신임 행장에 대해 '은행업 경력이 전무한 낙하산 인사'라며 '4월까지 출근 저지 투쟁과 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020.1.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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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장도민 기자 = IBK기업은행 노동조합이 13일 오후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IBK, 말하는 대로' 비공개 직원 대토론회를 열고 윤종원 행장 출근 저지와 관련한 현안 등을 공유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기업은행 본점 직원과 인근 영업점 직원 500여명이 참석했으며 토론은 오후 5시45분께 끝났다. 토론회는 노조측이 조합원들에게 출근 저지 투쟁 현안을 보고한 뒤 조합원의 질문에 김형선 노조위원장이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업은행 노조 관계자는 "투쟁이 장기화되다 보니 주로 노조원들이 궁금해 하는 것에 대해 답변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며 "인사가 늦어지는 것에 대한 질문이 많았으며 현 투쟁에 대해 동의해주는 분위기였다"고 했다.

기업은행 노조는 윤 행장을 은행업 경력이 전무한 '낙하산 인사'라며 지난 3일부터 출근을 막고 있다. 그러나 출근 저지 투쟁이 일주일을 넘긴 상황이라서 이날 노조의 대톤회가 윤 행장과 노조간 대화로 진전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윤 행장은 서울 종로구 금융연수원에 임시 집무실을 마련해 업무 보고를 받고 있다. 이날 은행연합회관에서 임원들이 참석한 첫 경영현안점검회의를 열었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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