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방위비 협상, 美 워싱턴서 6차 회의
정은보 "의견 좁혔지만, 포괄적 타결에서 여전히 이견"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사가 13일 오전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제11차 방위비 분단금 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6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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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올해 첫 한미 방위비 협상이 14일(현지시간)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방위비 협상은 연내 타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결국 해를 넘겼다.
한미간 가장 큰 이견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의 추가 항목 신설 여부다.
미측은 미국의 실질적인 기여도가 높다는 점을 강조하며 분담금 대폭 증액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한국측은 틀내에서 협상이 이뤄져야 한다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다만 양측 모두 협상에 일정 수준 진전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앞서 지난 9일 미 국무부 고위관계자는 방위비 협상과 관련해 “지난번 회의 때보다 좀 더 앞으로 나아갔다”고 평가했고, 전일 출국전 기자들과 만난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 역시 “많은 논의 과정에서 서로 이해의 폭을 확대하고 일정 정도 진전도 이뤄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 정부는 미국산 무기 구매 등 실질적인 동맹 기여도를 내세워 협상에 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날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 도착한 정 대사는 기자들과 만나 “여러 사안들에 대해 의견을 좁혀가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포괄적 타결을 해나가는 데서는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양측 간에 창의적인 대안을 만들어나가는데 서로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기본적으로 협상에 임하는 원칙은 지난 28년 동안 계속 지켜왔던 SMA 틀을 유지하고 서로가 수용 가능한 협상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라면서 “저희가 동맹으로서 기여하는 바가 많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고, 동맹으로서 이미 기여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정당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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