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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대웅제약, 美 A2A 파마사와 AI 항암 신약 공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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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은 지난 12일(현지 시각) 미국 바이오기업 A2A 파마(A2A Pharmaceuticals, Inc)사와 항암 신약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A2A는 인공지능(AI)이 결합된 신약 설계 플랫폼을 활용해 신규 화합물을 설계한다. 대웅제약은 이 구조를 기반으로 항암 신약 후보물질을 만들 계획이다.

A2A의 AI 플랫폼은 자체 개발 기술을 통해 암을 유발하는 표적 구조를 정밀 분석하고, 표적에 적합한 수억 개의 독창적인 물질을 설계해 표적 기반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구축한다. 또 물질의 결합력과 약물성을 인공지능 학습으로 예측함으로써 표적에 최적화된 물질을 선별해 낼 수 있다. 통상적인 합성 신약 탐색 방법으로 제어하기 어려운 표적에 대해서도 우수한 물질을 설계할 수 있는 기술력이 반영돼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이 플랫폼을 통해 최적의 항암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함으로써, 항암제 개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항암 분야 신규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I 플랫폼 활용으로 신약개발에 투자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항암 신약 개발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웅제약과 A2A의 합작이 AI 기반 신약개발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티리오스 스테지오폴로 A2A 사장은 "A2A의 기술은 약물 발굴이 어려운 표적에 대한 신약 탐색 연구에서 그 우수성을 입증해 왔다"며 "대웅제약과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두 회사의 협력을 통해 환자들에게 고품질의 의약품을 하루 빨리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효진 기자(oliv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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