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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팔경 '부안 직소폭포 일원', 명승 된다…문화재청 지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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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부안 직소폭포.(부안군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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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전북 부안군에 있는 '부안 직소폭포 일원'(扶安 直沼瀑布 一圓)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14일 밝혔다.

변산반도의 중심부에 자리한 부안 직소폭포 일원은 웅장한 폭포와 여러 못을 거치며 흐르는 맑은 계곡물의 풍광이 매우 아름다워 예부터 사람들이 즐겨 찾던 경승지이다.

경관의 중심을 이루는 직소폭포는 변산반도를 대표하는 변산팔경(邊山八景) 중 하나로 불리며 실상용추(實相龍湫)로 불리는 폭포 아래 '소'(沼)를 시작으로 분옥담(噴玉潭), 선녀탕(仙女湯) 등이 이어지며 아름다운 계곡 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폭포와 그 주변은 화산암에서 생겨난 주상절리와 침식지형으로 구성돼 지질학적인 가치가 매우 크며,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고 있는 점도 높게 평가됐다.

조선 후기 문인서화가인 강세황(1713∼1791)이 부안 일대를 유람하며 그린 '우금암도'(禹金巖圖)와 개항기 순국지사 송병선(1836∼1905)이 쓴 '변산기'(邊山記) 등 많은 시객과 문인들이 글과 그림을 통하여 직소폭포 일원을 즐겼던 기록들도 상당수 전해 내려오고 있다.

또한 가뭄에 실상용추(직소폭포 밑의 소)에서 기우제를 지냈다는 설이 내려오는 등 역사·문화면에서도 가치가 높다.

문화재청은 부안 직소폭포 일원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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