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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고령화시대 노화·퇴행성질환 연구 본격화…기초지원硏 노화연구 특화시설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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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기초지원연 광주센터 고령동물생육시설에서 한 연구자가 실험용동물을 확인하고 있다.[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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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우리나라도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가운데 노령인구의 의료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노화연구 인프라가 구축됐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14일 광주 남구 도시첨단산업단지 내에 노인성 질환 및 치료물질 개발 등 노화연구에 특화된 개방형 공동연구 시설인 ‘KBSI 노화연구시설’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노화연구시설은 연면적 3,749㎡, 지상 3층 규모로 30여개의 연구·실험실, 10여개의 고령동물 사육실과 제반시설을 갖추고 있다. 그동안 기초지원연 광주센터 고령동물생육시설이 담당해온 실험용 고령쥐 공급의 양적확대뿐 아니라, 당뇨·암 등 대표적 노인성 질환에 대한 특수 노화동물 모델 개발과 표준화 연구, 관련 기업의 기술개발에 대한 컨설팅 등 노화연구와 관련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기초지원연은 2010년 국내 최초로 고령동물생육시설을 구축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고령쥐를 국내에서 직접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등 광주센터를 노화연구 분야로 특성화하고 지속적으로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고령동물생육시설은 당뇨병, 암, 골다공증, 치매 등 사람에게 발생하는 다양한 노인성 질환 연구를 위해 필요한 고령의 실험동물을 사육하여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통상적인 동물실험에 사용되는 쥐는 생후 5개월 남짓이나, 노인성 질환 치료 등 노화연구에는 생후 15개월~30개월의 고령 쥐 공급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전문적 사육 시설 및 기술이 요구된다.

노화연구시설 준공에 따라 고령동물생육시설의 규모도 이전보다 3배 이상 확장되고, 생후 15개월의 고령쥐를 비롯해 30개월 이상의 최고령쥐에 대한 전문적 사육 노하우를 활용해 특수한 노화동물 모델을 개발하는 등 보다 특화되고 전문화된 연구와 연구 지원도 수행 할 수 있게 됐다.

신형식 기초지원연 원장은 “노화연구시설 준공을 통해 고령 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의 노화연구에 광주센터의 첨단 연구인프라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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