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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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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트랙 하차 與, '4·15호 열차' 본격 시동…공천회의·인재영입·공약준비 '엔진 풀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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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조철희, 한지연, 유호송 기자] [the300]14일 첫 공천관리위 회의, 총선 승리 다짐…인재영입 가속화, 8호 이소영 변호사 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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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 영입행사에서 당 인재영입 8호 환경전문가 이소영 변호사와 악수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선거제 개편, 검찰개혁, 유치원 혁신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들을 모두 처리한 더불어민주당이 본격적인 총선 채비에 나섰다. 공천관리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8호 인재영입을 발표하는 한편 총선용 첫 정책공약도 공개를 앞두는 등 약 90일 앞으로 다가온 4·15 총선에 대비해 발빠르게 움직였다.

민주당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14일 첫 공식 회의를 열어 본격적인 공천 관리 준비에 나섰다. 민주당 공관위는 5선의 원혜영 의원을 위원장, 윤호중 사무총장과 백혜련 의원을 부위원장으로 총 18명 규모로 구성됐다.

당내 인사와 외부 인사는 각각 8명과 10명 비율이며 남녀 비율도 9명씩 동수다. 청년은 4명이 포함됐다. △전혜숙 의원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황희두 총선기획단 위원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 △심재명 명필름 대표 △이혜정 변호사 △이현정 치과의사 △이다혜 프로바둑기사 등이 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첫 공관위 회의에 참석해 "21대 총선 결과에 따라 나라가 한 발 더 전진하느냐 아니면 후퇴하느냐가 결정 된다"며 "선거제도가 바뀌어 비례대표를 민주당이 10석 가까이 양보한 셈이어서 지역구에서 그 이상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혜영 위원장은 "공천 관리는 공정한 가치를 지키는 것 이상의 전략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민주당의 공천 시스템은 시행 착오를 거쳐 안착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관위의 핵심적 역할은 승리 가능성을 극대화하면서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공정성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공천 과정 자체가 우리당과 상대방의 차별성을 입증한다는 마음으로 모든 역량을 모아달라"고 위원들에 당부했다.

4·15 총선에 내세울 인재영입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민주당은 이날 이소영 변호사를 '8호 영입인재'로 발표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26일 최혜영 교수를 1호 인재로 발표한데 이어 잇따라 새로운 인재들을 선보이며 이슈를 만들어 인재영입 경쟁에서 한발 앞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변호사는 기후, 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활동한 환경 전문 변호사로 민주당의 영입인재 중 3번째 여성 인재이자 청년이다.

1985년 부산 출생으로 성균관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12년 사법연수원(41기)을 수료한 뒤 판사 임용을 마다하고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입사해 환경·에너지팀 변호사로 일했다. 2016년 5년 간의 로펌 생활을 뒤로 하고 퇴사한 후 기후변화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사단법인 기후솔루션을 설립했다.

이 변호사는 이날 입당식에서 "민간에서 활동하며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법으로 만들지 못하면 물거품이 되고 마는 현실을 여러 차례 경험해야만 했다"며 "우리 모두의 건강한 삶, 더 나아가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의 푸른 환경을 지키는 일에 우리 정치가 너무 무관심하고 소홀한 지금의 현실이 두렵다"고 정치 입문 이유를 밝혔다.

이 변호사는 "환경·에너지 분야 전문가로서 또 환경법과 에너지법을 가장 잘 아는 법률가로서 온실가스를 줄이고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정책을 직접 만들고 추진하고 싶다"며 "에너지 효율이 높은 경제·사회 구조를 만드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15일 총선용 첫 정책공약을 발표한다. 정책위원회와 민주연구원 등을 중심으로 준비한 청년 지원 공약이 1순위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이달 24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 전에 주요 공약들을 순차적으로 발표해 집권세력·정책정당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정당들간 정책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국민 눈속이기가 아닌 정책·비전 공약을 통해 당당하게 총선을 준비할 것"이라며 "미래를 준비하는 국가를 실현하기 위해 정책공약을 순차적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생활 밀착형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은 일상 속에서 확실한 변화를 체감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철희, 한지연, 유호송 기자 samsar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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