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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르노삼성, 부산 시민들과 직접 대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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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성명서


잇단 파업과 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르노삼성차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부산시민, 르노삼성차 노사 대표, 부산시, 부산상의, 관련 부품업계 등으로 구성된 '르노삼성차 발전 부산시민회의(가칭)'를 발족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14일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는 '르노삼성차 장기간 노사갈등 파국을 이대로 두고볼 것인가'라는 제목의 긴급성명서를 내고 르노삼성차를 유치한 주역인 부산시민이 직접 나서 대화에 참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시민연대는 성명에서 "르노삼성차는 현재 장기간 파업, 노사 간 분쟁으로 수출물량을 제대로 대지 못하고 국내에서도 인기품목인 SM6 등이 파업으로 수요자 대기상태에 놓여 있어 프랑스 본사의 신차 물량배정도 물 건너간 상태"라며 "이대로 가다간 르노삼성차의 신뢰성에 금이 가고 결국 소비자가 외면해 몰락의 길로 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로 인한 지역 완성차 업계의 위기는 몇 배의 위력으로 중소 부품업체들을 폐업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면서 "이미 연이은 파업으로 충격이 누적된 상태에서 또다시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협력사 인력감축과 폐업이 줄을 이을 수도 있으며 그 끝은 GM에서 잘 보고 있다"고 성토했다.

시민연대는 "상생 약속을 헌신짝같이 버리고 지역경제를 수렁으로 몰아넣고 있는 르노삼성차 노사 양측 모두 비난받아 마땅하다. 이는 결국 르노삼성차를 유치한 부산시민에 대한 배신행위로 더 이상 르노삼성차 갈등을 노사에만 맡길 수 없다"며 부산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르노삼성차 발전 부산시민회의를 구성해 터놓고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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