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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삼성전자, 2020년형 무풍에어컨 공개… "사계절 가전, 자주 편리하게 청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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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서도 더 강력해진 무풍, 음성인식 ‘빅스비’로 제어
직바람·소음 없는 공기청정기 ‘무풍큐브’도 신형 출시

최근 에어컨이 공기청정 기능을 담아 ‘사계절 가전’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가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15일 2020년형 무풍에어컨을 공개하고 에어컨을 자주 쉽게 청소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을 선보였다. LG전자는 다음날 신형 에어컨 공개를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15일 서울 우면동에 있는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에서 2020년형 무풍에어컨을 공개하면서 에어컨 위생 관리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한 ‘이지케어’ 기능 세 가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에어컨 가동 종료 때마다 남아있는 습기를 깔끔하게 없애는 자동청소 건조 △에어컨 내부 오염이 의심될 경우 열교환기를 동결시킨 후 세척 △별도 도구 없이 핸들만 돌리면 전면 패널 전체를 쉽게 분리해 내부 팬의 날개(블레이드)까지 청결하게 관리하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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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들이 2020년형 삼성 무풍에어컨 라인업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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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방방 가전(방마다 설치하는 가전)’으로서의 에어컨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우선 기존에 스탠드형에만 적용하던 음성인식 기능 ‘빅스비’를 벽걸이형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이에 따라 방안에서도 음성 명령으로 방안에 있는 제품뿐 아니라 거실에 있는 스탠드형 제품도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게 된다.

또 빈 방 없이 에어컨을 설치하고 싶어하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실외기 1대에 스탠드형 1대, 벽걸이형 2대를 설치할 수 있는 홈멀티 모델로 확대 도입한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이재환 상무는 "2016년 찬바람이 직접 몸에 닿지 않게 바람 없이 시원한 ‘무풍 에어컨’을 처음 선보인 삼성전자는 폭염, 미세먼지 등의 환경을 고려해 냉방·청정 성능을 지속 강화해 왔다"면서 "사계절 핵심 가전으로 자리잡은 이런 무풍에어컨 경험을 올해는 방방마다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 무풍에어컨 벽걸이 와이드… 방에서도 더 강력한 냉방

삼성 무풍에어컨 벽걸이 와이드는 방마다 무풍에어컨만의 강력하고 쾌적한 냉방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존 스탠드형 제품에 적용된 ‘와이드 무풍 냉방’을 벽걸이형 제품에 확대 적용한 것이다.

이 제품은 기존 대비 11% 더 넓어진 무풍 패널의 2만1630개 ‘마이크로 홀(구멍)’을 통해 한층 더 풍부해진 냉기를 내보내 폭염에도 직바람 없이 쾌적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팬 크기를 약 12% 키워 더 빠른 속도로 방안 전체를 냉각해 준다. 방안 온도를 33도에서 25도로 낮추는 데 15분이면 된다. 대신 제품 외관 폭은 5㎝ 줄여 슬림 디자인을 구현했다.

삼성 무풍에어컨 스탠드형 라인업 가운데 프리미엄 제품인 무풍에어컨 갤러리는 소비자 취향·인테리어에 맞게 외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 제품 하단부의 ‘아트패널’을 업그레이드 했다. 브라운·그레이의 본체 색상에 아트패널 9종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무풍에어컨 갤러리는 이밖에도 △냉기를 더 풍성하게 내보내는 ‘와이드 무풍 냉방’ △냉기를 더 멀리 확산시켜 주는 ‘서큘레이터 급속 냉방’ ▲△중 필터시스템에 ‘e-헤파(HEPA) 필터’까지 더해 넓은 공간도 빠르게 청정해 주는 ‘대용량 미세청정’ △빅스비와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통한 다양한 AI(인공지능) 기능도 그대로 적용했다.

오는 17일 출시되는 2020년형 무풍에어컨 갤러리는 냉방면적(56.9~81.8㎡)과 벽걸이형 제품 구성 개수에 따라 출고가 기준(설치비 포함) 345만원에서 최대 72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무풍에어컨 벽걸이 와이드는 냉방면적(24.4~52.8㎡)에 따라 출고가 기준(설치비 포함) 98만원에서 201만원이다.

◇ 공기청정기 ‘무풍큐브’도 공개, 미세먼지 잡는 집진필터 최대 수명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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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를 거르는 핵심 집진필터 기능을 강화한 2020년형 무풍큐브.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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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이날 공기청정 기능만 별도로 구현하는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무풍큐브’ 신형도 공개했다. 이 제품은 99.999%의 초미세청정 집진필터가 탑재됐다. 직바람·소음을 최소화한 ‘무풍 청정’ 기능, 분리·결합이 자유로운 큐브 디자인이 특징이다.

올해 달라진 것은 필터시스템을 강화해 별도 장치 없이 필터만으로도 99.999% 수준의 집진 효율을 구현한 것이다. 회사 측은 좀 더 많은 먼지를 머금을 수 있도록 설계했기 때문에 필터 수명도 최대 2년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여기에 스마트싱스와 AI 기술을 통한 맞춤 청정 기능을 추가해 사용 편리성도 대폭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실내 공기질에 따라 사용자에게 제품 작동을 제안하는 ‘인공지능 청정’ △위치 기반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집에 도착하기 전 미리 청정기능을 수행하는 ‘웰컴케어’ △실내 공기질이나 조도를 파악해 풍량·모드를 스스로 알아서 맞추는 ‘스마트 모드’가 새롭게 적용됐다.

2020년형 ‘무풍큐브’는 47~114㎡의 청정 면적에 따라 출고가 기준 70만원에서 210만원이다. 무풍큐브는 에어컨보다 앞서 이날 바로 시장에 출시된다.

장우정 기자(w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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