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IT 자문기관 가트너(Gartner)는 2019년 세계 반도체 매출 예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2019년 세계 반도체 매출은 2018년보다 11.9% 줄어든 4183억달러(약 485조1800억원)를 기록했다.
![]() |
가트너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매출 1위는 인텔(657억9300만달러)로 점유율은 15.7%였다.1993년부터 2016년까지 반도체 1위였던 인텔이 1위를 되찾은 것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의 호황에 힘입어 2017년 2분기부터 2018년까지 반도체 업계 1위를 달렸었다.
지난해 반도체 매출 2위는 삼성전자(522억1400만달러·12.5%), 3위는 SK하이닉스(224억7800만달러·5.4%), 4위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200억5600만달러·4.8%)였다.
인텔은 서버 시장 침체와 CPU 공급 부족으로 매출이 2018년보다 0.7% 줄었지만 메모리 불황에 따른 타격이 적었다. 메모리 반도체가 주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은 매출이 각각 29.1%, 38%, 32.6% 감소했다.
앤드류 노우드(Andrew Norwood) 가트너 부사장은 "메모리 시장 2019년 매출이 31.5% 줄었다"며 "메모리 부문 내에서는 D램 매출이 37.5% 감소했고, 평균판매단가(ASP)는 47.4% 하락했다"고 말했다.
낸드플래시는 D램보다는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다. 2019년 낸드플래시 매출은 23.1% 감소했지만, 지난해 7월을 기점으로 안정화되기 시작했다. 가트너는 "SSD 도입률 및 5세대(5G) 스마트폰 수요 증가로 2020년에도 낸드플래시 가격 회복이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노우드 부사장은 "2020년에는 과잉 재고 문제 해소로 칩 평균판매가격이 올라가면서 반도체 시장 매출, 특히 메모리 부문의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민혁 기자(beherenow@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