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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지난해 반도체 매출 11.9% 줄어... 삼성, 인텔에 1위 뺏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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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 반도체 매출이 2018년보다 11.9% 줄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18년 반도체 업계 1위 자리에 올랐던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인텔에 자리를 다시 내줬다.

15일 IT 자문기관 가트너(Gartner)는 2019년 세계 반도체 매출 예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2019년 세계 반도체 매출은 2018년보다 11.9% 줄어든 4183억달러(약 485조1800억원)를 기록했다.

조선비즈

가트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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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위는 인텔(657억9300만달러)로 점유율은 15.7%였다.1993년부터 2016년까지 반도체 1위였던 인텔이 1위를 되찾은 것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의 호황에 힘입어 2017년 2분기부터 2018년까지 반도체 업계 1위를 달렸었다.

지난해 반도체 매출 2위는 삼성전자(522억1400만달러·12.5%), 3위는 SK하이닉스(224억7800만달러·5.4%), 4위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200억5600만달러·4.8%)였다.

인텔은 서버 시장 침체와 CPU 공급 부족으로 매출이 2018년보다 0.7% 줄었지만 메모리 불황에 따른 타격이 적었다. 메모리 반도체가 주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은 매출이 각각 29.1%, 38%, 32.6% 감소했다.

앤드류 노우드(Andrew Norwood) 가트너 부사장은 "메모리 시장 2019년 매출이 31.5% 줄었다"며 "메모리 부문 내에서는 D램 매출이 37.5% 감소했고, 평균판매단가(ASP)는 47.4% 하락했다"고 말했다.

낸드플래시는 D램보다는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다. 2019년 낸드플래시 매출은 23.1% 감소했지만, 지난해 7월을 기점으로 안정화되기 시작했다. 가트너는 "SSD 도입률 및 5세대(5G) 스마트폰 수요 증가로 2020년에도 낸드플래시 가격 회복이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노우드 부사장은 "2020년에는 과잉 재고 문제 해소로 칩 평균판매가격이 올라가면서 반도체 시장 매출, 특히 메모리 부문의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민혁 기자(behereno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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