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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배철수 음악캠프’ 30주년 맞아 영국 BBC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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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배철수의 음악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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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 프로그램 ‘배철수의 음악캠프’ 제작진은 방송 30주년을 앞두고 오는 3월 영국 BBC 스튜디오에서 특집 방송을 내보내는 등 다양한 기획을 준비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1990년 3월 19일 시작한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단일 DJ로 30년간 마이크를 지킨 최장수 팝 음악 전문 DJ 배철수뿐만 아니라, 24년째 출연하는 최장수 게스트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 단일 프로그램 최장수 작가인 김경옥, 국내 라디오 역사상 최다 해외 아티스트 출연(280팀) 등의 기록을 세웠다.

제작진은 방송 30주년을 한달 가량 앞둔 내달 17일부터 21일까지 영국 런던의 BBC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라이브 앳 더 BBC(Live at the BBC)’라는 제목으로 닷새간 특집 생방송을 한다.

BBC 마이다 베일 스튜디오는 비틀스, 데이비드 보위, 레드 제플린, 라디오헤드, 오아시스, 아델, 콜드플레이 등 영국을 대표하는 음악인들이 라이브 공연을 한 장소다. 특히 비틀스, 다이어 스트레이츠, 플리트우드 맥, ELO 등은 BBC 출연 공연을 ‘Live at the BBC’라는 제목의 음반으로 발매하기도 했다.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현지시간 오전 9~11시, 서울 시각으로 오후 6~8시 생방송을 내보낼 예정이다. 국내 라디오 프로그램 가운데 BBC 스튜디오에서 방송을 제작하는 것은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처음으로, BBC 본사를 거치는 실시간 생방송 송출은 사상 최초다.

MBC는 “BBC가 ‘배철수의 음악캠프’의 역사와 가치를 높이 사 스튜디오 사용을 허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런던 현지 방송 때는 한국 대표 사절단을 비롯해 청취자들이 사랑하는 브릿팝 아티스트들이 함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30주년 당일인 3월 19일에는 ‘배캠 30년, 청취자들과 함께, 새티스팩션’(가제)이라는 청취자 초대 공개 생방송과 스페셜 다큐멘터리도 마련된다. ‘새티스팩션(Satisfaction)’은 이 프로그램 시작 시 나오는 곡의 제목이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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