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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배우 권상우(45)가 “정준호 선배님과 연기를 했는데 저는 선배님이 하신다는 말을 듣고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권상우는 15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다른 일을 할 때 계속 이 시나리오가 생각났다. 뒤돌아면 생각나는 책이었다”라며 “누군가 (덕규 캐릭터에)정준호 선배님을 얘기하셨을 때, 선배님이 안 하실 수도 있을 거 같았지만, 저로선 무조건 하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상우의 복귀작 ‘히트맨’(감독 최원섭,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베리굿스튜디오)은 국정원 에이스 요원 준(권상우 분)이 자신의 존재를 숨기고 웹툰 작가로 살아가다가 국정원 및 테러리스트의 더블 타깃이 되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권상우는 이 영화에서 준 역을 맡아 코믹과 액션을 동시에 소화했다. 출연을 결정한 과정에 대해 그는 “최원섭 감독님과 첫 작품이긴 한데, 같이 하자고 제안하시면서 제게 손편지를 써주셨다. 그게 별 거 아닌 거 같지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큰 작용을 한다”며 “완벽한 시나리오가 어딨나. (시나리오가 부족했지만) 완성본으로 만들어졌을 때 기대보다 잘 나오는 경우도 있고, (시나리오가)좋았지만 (최종본에서는 기대 이하로) 잘 안 나오는 경우도 있지 않나. 손편지가 출연을 결정하는 데 결정적인 이유는 아니었지만 신뢰를 많이 준 거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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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는 “정준호 선배님과 자동차 신(scene)을 찍으면서 저희가 같이 ‘이 영화 괜찮을 거 같은데?’라는 대화를 나눴다. 선배님도 (애드리브에)자신감을 보여주시면서 대사를 치셔서 너무 재미있었다. 평소에 하시는 말이 담겼다”라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을 묻는 질문에 “원-테이크로 오케이 난 게 (딸이 쓴) ‘효 미 더 머니’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 거다. 그게 영화에서 중요한 장면인데 촬영할 때 집중을 많이 해서 NG 없이 한방에 갔다”라고 전했다.
이어 권상우는 “정준호 선배님은 제게 한참 선배라 조심스럽다. 촬영할 때 조심스러워서 (개인적인 얘기는) 많이 안 했지만 연기하면서도 좋은 느낌이 들었다”며 “선배님이 선배로서 권위 의식을 내려놓고 후배들에게 편하고 재미있게 해주셨다. 노력해주시는 모습을 봤다. 선배님이 그렇게 내려놓고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저희도 같이 힘을 내서 열심히 할 수 있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영화를 놓고 선배님에게 느낀 점을 물어 보니 저와 생각한 게 똑같더라. 영화가 묘한 매력이 있었다"며 "이제 현장에서 저보다 나이 많은 사람(배우들)이 별로 없는데 선배님이 중심을 잡아주셔서 의지가 됐다. 저는 액션이 많아서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했는데 선배님 덕분에 위안을 받았다. 제가 못 챙기는 부분도 잘 챙겨주셔서 의지가 됐다”고 말했다.(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 w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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