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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로 7…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투인원 노트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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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이든 태블릿이든 화두는 생산성이다. 아무리 기발한 기능이 있다고 한들 업무환경 즉, 실전에서는 새로운 기능보다 생산성을 높이는 기능만이 중요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실전에 강하다. 멋이나 화려함보다는 실제 업무에서 군소리 안 나올 장비를 만드는 데 탁월한 재주를 보여왔다. 하드웨어의 명가라 불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노트북 겸 태블릿인 서피스 프로 7(Surface Pro 7)을 출시했다.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기기다.

시티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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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피스 프로 7은 태블릿과 노트북의 장점을 모두 가진 투인원(2in1) 제품이다. 높은 휴대성에 10포인트 멀티 터치 디스플레이, 무선 충전 기능의 서피스 펜과 타입커버 등을 장착해 태블릿에 가까워 보이지만 본질은 노트북이다. 외형부터 살펴보자. 전작인 서피스 프로 6와 비슷하다. 바닥에 고정하는 뒷면의 킥 스탠드가 그대로이고, 킥 스탠드의 각도도 전작과 같다. 제품의 크기(292×201×8.5mm)도 동일하고, 마그네슘 유니바디로 만든 재질, 곡선으로 마감된 모서리도 여전히 매끄럽다.

언뜻 기존과 다름없어 보이지만 서피스 프로 7의 차별성은 측면에 숨어있다. 오른쪽 측면에는 USB타입 C 단자와 USB 3.0 타입 A 단자, 서피스 커넥터가 장착됐다. 반대편에는 AUX 단자가 있고, 아랫면에는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이 있다. 다양한 단자들을 장착해 높은 확장성을 갖췄다. 새로운 무선 장비 연결에 시간 낭비하지 말라는 듯 각종 기기들과 케이블로 단숨에 연결된다. 특히 USB 타입 C는 지금 가장 많이 사용되는 단자다. 스마트폰 충전과 기기 확장, 데이터 연결이 가능하다. USB 3.0 타입 A 단자는 또 어떤가. USB로 데이터를 옮겨야 하는 상황에서 이보다 유용할 수는 없겠다.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을 장착해 카메라로 촬영한 데이터도 급할 때는 메모리로 옮긴다. 각종 어댑터를 주렁주렁 가방에 달고 다닐 필요가 없다. 기존 PC가 가진 확장성이 태블릿형 노트북인 서피스 프로 7에서도 발견된다. 높은 확장성은 업무 효율을 높인다. 그렇다고 무선 기능이 약한 것은 절대 아니다. 새로운 무선랜 표준인 와이파이 6 무선랜과 블루투스 5.0을 지원한다. 여러 신호로 붐비는 공공장소나 행사장에서도 정확하고 빠른 네트워크 안정성을 보인다.

서피스 프로 7의 자랑이 확장성뿐일까. 세대가 변하며 프로세서도 한 단계 진보됐다. 최신 10세대 인텔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전작보다 약 2.3배 이상 빠른 처리 속도를 제공한다. 여기에 그래픽 칩셋도 강화되어 다양한 작업에서의 생산성을 높였다. 고해상도 그래픽 작업도 거뜬히 해결한다. 블루투스로 연결하는 서피스 펜을 사용해 디스플레이에 직접 그림을 그리거나, 사진 보정과 영상 편집 등의 세밀한 작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게다가 타입 커버를 탈착하고, 책상에 반듯이 눕혀 놓고 작업할 때는 여느 태블릿 못지않게 편안하다. 여기에 서피스 아크 마우스와 서피스 다이얼까지 사용한다면 전문가 부럽지 않은 작업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업무용 노트북으로서의 진가도 뚜렷하다. 대한민국 업무 환경에서 표준처럼 사용되는 MS오피스에 최적화된 기기다. 반발력 좋은 타입 커버의 키보드도 장시간 업무의 피로를 덜어준다. 앞뒤 모두 알칸타라 패브릭 소재를 사용해 부드럽고 그립감이 안정적이다. 휴대 시 멋스러움도 느껴진다. 휴대의 부담은 없다. 무게는 775g이다. 태블릿이라고 생각하면 묵직하고, 노트북이라고 여긴다면 무척 가볍다. 물론 마우스와 펜, 충전 케이블까지 들고 다녀도 큰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 서피스 프로 7은 높은 호환성과 생산성, 휴대성의 장점을 두루 갖춘 투인원 제품이다. 노트북과 태블릿 사이의 적절한 타협점이다.

[글 조진혁(‘아레나 옴므 플러스’ 피처에디터) 사진 마이크로소프트]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713호 (20.01.21)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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