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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유니버설발레단 특별공연 '스페셜 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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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은 기자]
뉴스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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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에 싸여있던 유니버설발레단의 '스페셜 갈라' 프로그램이 드디어 공개됐다.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 예술감독 유병헌)은 발레단 소속 최고의 주역무용수들과 함께 해외 무대에서 활약중인 발레스타들을 초청해 고전 명작 하이라이트와 컨템포러리 발레 등의 레퍼토리들을 다채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캐스팅 공개 전부터 발레 팬들로부터 문의가 줄을 이었던 이번 공연은 시즌 정기공연에 앞서 '설립자 문선명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헌정공연의 성격을 갖는다. 고 문선명 선생은 발레 불모지였던 1984년 한국에 첫 민간직업발레단인 유니버설발레단을 창단, 지난 35년간 아낌없는 지원으로 오늘날 세계 정상급 발레단으로 성장시키는 한편 한국 발레의 위상과 국내 대중화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그는 생전에 '문화는 세상을 바꾸고, 예술은 인류봉사의 길'이라고 수시로 언급했을 정도로 문화 예술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창단 36년을 맞은 유니버설발레단의 '스페셜 갈라'는 이러한 설립자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고, 유지를 계승하여 발전적인 미래를 다짐하는데 의의가 있다. 발레단을 중심으로 선화예술학교, 유니버설발레아카데미, 워싱턴 키로프발레아카데미를 통해 배출된 '유니버설 사단'이 특별히 출연해 이번 무대를 채운다.

이번 '스페셜 갈라'의 묘미는 환상적인 발레스타들의 무대를 눈앞에서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신체조건이 거의 완벽에 가깝다고 평가 받는 전 샌프란시스코발레단 수석무용수 루치아 라카라, 전 영국 로열발레단 수석무용수로 2018년 '지젤'에서 알브레히트 역으로 한국 관객들과 만났던 매튜 골딩,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수석무용수 강효정과 제이슨 라일리가 내한한다. 여기에 2017년 '호두까기인형'에서 수석무용수 홍향기와 환상의 케미를 선보였던 네덜란드 국립발레단 수석 최영규까지 출연을 확정했다. 이외에도 강미선,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손유희, 이현준, 최지원, 이동탁 등 발레단의 최정상급 주역 무용수들이 화려한 기량과 연기를 선보이며 춤의 향연을 펼칠 예정이다.

'스페셜 갈라'의 하이라이트로 루치아 라카라와 매튜 골딩이 선사하는 '백조' 파드되와 국내 첫 선을 보일 감각적인 모던 작품 '파인딩 라이트(Finding Light)'를 감상할 수 있다. 강효정과 제이슨 라일리가 함께하는 존 크랑코의 '오네긴' 중 회한의 파드되와 '로미오와 줄리엣' 발코니 파드되, 화려한 테크니션 홍향기와 최영규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춰 '돈키호테' 그랑파드되와 '베니스 카니발'도 선보인다.

또한, 발레단의 시그니처 작품인 '발레 춘향'의 해후 파드되는 매회 완벽한 무대를 보장하는 강미선과 이현준이, 외국인 최초로 한국발레협회 당쉐르 노블(Danseur Noble) 상을 수상한 간판스타 콘스탄틴 노보셀로프와 손유희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 그랑파드되도 함께한다. 새롭게 소개하는 '루쓰, 리코디 퍼 두에(RUTH, Ricordi Per Due)'는 미 조프리발레단을 설립한 현대 무용의 선구자 제럴드 알피노의 마지막 신고전주의 작품으로 이탈리아 작곡가 토마스 알비노니의 선율과 함께 기억과 감정의 경계선을 아름다운 신체의 언어로 풀어놓는다.

한 자리서 웅장한 발레의 감동을 맛볼 수 있는 '스페셜 갈라'는 2월 8일부터 9일 양일간 서울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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