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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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올해 4월 총선에서 '경남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15일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14회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에 참여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번 선거의 관건은 PK(부산·울산·경남) 지역인데 PK가 흔들리는 지역이 됐다"며 "PK 정서를 뭉치게 하기 위해 이번 총선에서 경남 밀양·창녕 지역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부산·울산시장과 경남도지사가 모두 민주당 소속이고, 기초단체장 65%가 민주당이다"며 "역대 선거에서 PK 지역에서 60% 이상 득표하지 않고 선거에서 이기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선거에서 핵심 지역이 PK 민심인데 축이 되는 정치인이 없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현재 한국당에 선거전문가가 없다는게 홍 전 대표의 시각이다. 그는 "PK지역과 TK(대구·경북) 지역을 합치면 65개 의석인데, 전통적으로 65개를 먹고 충청과 수도권에서 선전해 과반이자 1당이 될 때가 있었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앞서 경남 밀양·창녕 아니면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이 있는 대구 동구을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에 대해 "통합 논의가 되고 있기 때문에 유 의원이 있는 대구 동구을에 갈 이유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대권을 위해서라도 PK 지역 출마가 필요하단 입장을 내비췄다. 홍 전 대표는 "2022년 대선에서 PK 지역이 뭉치는 것을 주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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