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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커넥트' BTS "세상에 뭘 돌려드릴지 고민했다"…외신도 주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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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인기 보이밴드, 예술후원자로"…BTS "예술통한 긍정적 영향력 감사"

연합뉴스

영국 런던 서펜타인 갤러리에서 공개된 '커넥트, BTS'
[Greg Morrison/Cultureshock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시작한 글로벌 현대미술 전시 프로젝트 '커넥트, BTS'(CONNECT, BTS)를 주요 외신들도 다루며 관심을 보였다.

미국 빌보드와 롤링스톤 등 음악매체뿐만 아니라 뉴욕타임스(NYT), 가디언, BBC 등 주요 외신들은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 서펜타인 갤러리에서 공개된 '커넥트, BTS' 전시계획을 상세히 전했다. 이중 상당수는 K팝과 미술의 드문 만남이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영국 더타임스는 "K팝과 현대미술이 만난, 가장 색다른 컬래버레이션(협업)"이라고 전했다. 가디언은 "말쑥한 K팝 슈퍼스타,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보이밴드인 BTS는 이제 또 하나의 이름을 갖게 됐다"며 "현대미술의 글로벌 후원자라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미 빌보드는 "'커넥트, BTS'를 통해 전 세계 여러 현대미술 프로젝트의 후원자(patrons)로 나선 BTS는 예술을 통해 청중이 자신을 둘러싼 세상에 대해 사유해 보도록 하려는 시도를 지속해서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커넥트, BTS'는 방탄소년단이 세계적 현대미술 작가 22명과 함께 약 3개월에 걸쳐 펼치는 글로벌 전시다. 다양성에 대한 긍정 등 방탄소년단이 추구하는 철학에 공감한 작가와 큐레이터들이 이를 현대미술 언어로 확장한 작품을 런던·베를린·부에노스아이레스·뉴욕·서울 5개 도시에서 선보인다.

전시 관람객들은 방탄소년단 메시지와 철학을 시각적으로 느끼고 적극적으로 해석을 덧붙이면서 보다 풍부한 의미망을 만들어 갈 것으로 보인다.

전시를 총괄 기획한 이대형 아트 디렉터는 "'커넥트, BTS'로 모인 작품들은 작품을 즐기는 관객의 참여로 완성된다"며 "예술을 통해 서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이해하며 '연대'를 만들어 나가 보기를 권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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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트, BTS' 프로젝트 시작한 방탄소년단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방탄소년단은 "우리가 전세계 많은 분께 사랑받고 있지만, 세상에 무엇을 돌려드릴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며 "공공예술은 모두에게 열려 있고, 언어와 문화, 지역으로부터 거리가 없고 모든 사람들에게 통용되는 장르여서 이 점에 주목했다"고 전했다.

전날 서펜타인 갤러리 행사 화상 연결에서도 방탄소년단 슈가는 "이렇게 예술을 통해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줄 수 있다는 점에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진은 "서로가 다르기 때문에 분리가 되는 세상이 아닌, 각자의 다양성들이 서로 '연결'된 세상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전시 의미를 전했다.

방탄소년단이 내달 21일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 발매를 앞두고 대형 프로젝트를 공개하면서 신보에 담긴 음악과 메시지, 발매 이후 행보 등에도 관심이 쏠린다.

오는 17일 신보 선공개곡과 '아트 필름'이 먼저 베일을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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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서펜타인 갤러리에서 공개된 '커넥트, BTS'
[Greg Morrison/Cultureshock 제공]



아울러 미국의 최대 라디오 네트워크인 아이하트라디오는 오는 27일 로스앤젤레스에서 방탄소년단과 함께 '아이하트라디오 라이브 위드 BTS' 이벤트를 한다고 알렸다.

현지 라디오 키스 에프엠(KIIS FM) 진행자 조조 라이트와 방탄소년단의 인터뷰가 진행되며 팬들의 질문에도 답할 예정이라고 아이하트라디오는 전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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