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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깜빡이만 켜면 알아서 차선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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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15일 일산 킨텍스에서 첫 SUV인 GV80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 자동 차로변경 기능과 차량 내 간편 결제 서비스 등 현대차가 보유한 첨단 사양이 들어갔다. GV80은 3.0 디젤 엔진을 장착한 후륜구동 5인승 모델이 기본이고, 사륜구동·7인승도 선택할 수 있다. 3.0 디젤 모델의 판매 가격은 6580만원부터 시작하고 각종 옵션을 추가하면 8000만원 후반대까지 올라간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향후 가솔린 2.5, 3.5 터보 모델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비즈

현대차의 고급 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SUV인 ‘GV80’이 15일 공식 출시됐다. 가격은 6580만원부터 시작하며, 각종 옵션을 추가하면 8000만원 후반대까지 올라간다. /김연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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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80는 최고 출력 278마력, 최대토크 60.0㎏·m, 복합 연비는 11.8㎞/L(5인승 후륜 구동 19인치 타이어 기준)다. 전면부 그릴과 헤드램프는 제네시스 엠블럼을 본떠 디자인됐다. 헤드램프와 측면·후면램프는 모두 '2개의 선' 모양으로 통일감을 줬다.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센터장은 "앞으로 '두 줄'은 제네시스의 정체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GV80에 처음으로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탑재했다. 이 기능은 전방 카메라·내비게이션을 통해 도로 상태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인지해 서스펜션(충격흡수장치)을 적절히 조절해 준다. 이 차에는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능동형 노면 소음 저감 기술이 적용됐다. 또 국산차 처음으로 '고속도로 주행보조 ll(HDA ll)' 기능이 탑재돼 깜빡이를 켜면 자동으로 차로 변경이 가능하다.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필기 인식이 가능한 제네시스 통합 컨트롤러, 음성 인식 비서 등 첨단 인포테인먼트 기능도 갖췄다. 차량 내 간편 결제 서비스인 '제네시스 카페이'가 최초 적용돼, 주유소·주차장 등에서 지갑을 찾을 필요 없이 화면으로 결제할 수 있다.

현대차는 GV80을 제네시스 브랜드 도약의 계기로 삼아 해외 진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15년 출범한 제네시스는 현재 미국·캐나다·러시아·중동 8개국·호주 등에 진출해 있다. 이용우 제네시스 사업부장은 "G70, G80, G90 등 세단 라인업에 GV80을 비롯한 SUV 모델을 추가하고, 고급차 본고장인 유럽과 거대 시장인 중국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정 기자(wel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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