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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톡톡! 금융]KB금융과 작은도서관 13년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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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수연 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 대표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KB국민은행은 2008년부터 작은 도서관 만들기 사업을 하고 있다. 연간 약 1억원을 후원해 매년 7~8개의 작은 도서관을 짓고 있다. 작년 말까지 국민은행이 후원해 지자체에 기증된 도서관 수만 84곳이다. 2016년부터는 여자농구단 KB스타즈의 버스를 활용해 ‘찾아가는 책버스’도 운영하고 있다.

국민은행이 13년째 작은도서관 사업을 할 수 있었던 건 김수연 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 대표(한길교회 목사, 72세)와의 인연이 큰 역할을 했다. 김 대표는 ‘책 읽는 국민이 많아야 나라도 발전한다’라는 신념 아래 지금까지 330여개의 작은 도서관을 만들었다.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본인의 사재도 털었다.

김 대표는 KBS 기자 출신이다. 경북 안동 재력가 집안의 자제로 태어나 재리(財理)에도 밝았다. 그런데 1984년 둘째 아들이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돈과 명예를 동시에 쥐었던 김 대표는 아들과 함께하지 못했다는 자책에 회한이 많았다고 했다. 그는 아들에게 못다한 사랑을 전국 어린이들에게 나누기로 결심했다.

처음은 책을 기증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자신의 사재를 털어 소외된 지역의 어린이들과 사회와 격리된 군인들에게 책을 보내기 시작했다. 1987년 강남구에 작은 도서관을 만들면서 본격적으로 작은도서관 사업에 뛰어들었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찾아왔을 때 네이버가 손을 내밀었고, 2008년부터는 국민은행이 함께 했다. ‘소외된 이들에게 책을 보내고 독서문화를 확산시키자’는 김 대표의 취지에 국민은행도 흔쾌히 함께 했다. 국민은행과 김 대표의 의기투합은 13년째 이어가고 있다.

김 대표는“책읽기처럼 창조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데 기업들이 투자를 더 해줬으면 좋겠다”면서 “국민은행과 같은 사례가 계속 나온다면 우리나라의 미래도 밝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KB국민은행의 후원으로 김수연 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 대표가 리모델링한 ‘김해 꿈마루 작은도서관’ (KB국민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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