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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도훈, "美측과 개별 관광 이야기 해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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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장규석 특파원

노컷뉴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이도훈 본부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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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남북 협력사업과 관련한 개별 관광 추진 문제를 미국 측과 “한번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고 말해, 미국 측 대화상대방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과 개별관광 문제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도훈 본부장은 15일(현지시간)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특파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개별 관광이 “(유엔) 안보리 제재 자체에 의해서 금지돼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히려 “지금 이렇게 하는 것도 기존의 제재 체제를 존중하기 때문에 우리가 이런 노력을 하는 것”이라며 “협의를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기존에 국제사회가 합의한 제재의 틀을 존중하는 내에서 우리가 여지를 찾아보는 그런 식의 노력이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신년 기자회견에서 남북협력 재개를 시사하면서 접경지역 협력과 개별 관광 등은 대북제재 하에서도 할 수 있는 사업으로 손꼽았다.

그러나 미 국무부는 “미국과 한국은 일치된 대북 대응에 있어 긴밀한 조율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히며, 한미간의 조율과 일치된 대응을 강조해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이 본부장은 이번 방미를 통해 한미간의 이같은 간극을 메우는데 역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도훈 본부장은 “한미 간에 협력을 해야 여러 가지에서 진전이 있을 수 있으니까 한미관계를 잘 유지하고 공조를 잘 유지하면서 어떻게 각 분야에서 우리가 원하는 바를 진전시킬 수 있는가에 대해 논의를 해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화의 모멘텀이 점점 약화하고 있다”며 “북미 대화 쪽은 미국이 노력하는 바가 있을 것이고, 저희는 남북관계 개선과 촉진을 통해 북미 대화를 도와주면서 동시에 우리가 할 수 있는 바를 하는 그런 개념으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도훈 본부장은 다음날인 16일 비건 부장관을 만나 회담할 예정이며, 18일까지 머물며 다른 트럼프 행정부 인사와의 면담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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