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5 (토)

'밀레니얼 파워'…신세계百, 스니커즈 신상품 한 달 앞당겨 출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밀레니얼(1981~2000년 사이 출생) 세대가 주 소비층으로 떠오르며, 이들이 주로 신는 스니커즈(운동화)의 신제품 출시도 앞당겨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스니커즈 신상품을 한 달 정도 앞당겨 지난해 12월 말부터 스포츠 매장에 선보이기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과거 스니커즈는 새학기를 앞둔 2월이나 가벼운 옷차림이 가능한 5월에 수요가 집중됐다. 이에 스니커즈 신상품도 주로 2월에 출시됐다.


하지만 최근 최근 스트리트 패션 등 ‘새로운’ 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밀레니얼 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며 스니커즈 신상품의 출시가 빨라지고 날씨에 관계 없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신세계백화점 스니커즈 장르의 월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지난 2015년 4.6%에 불과했던 1월은 지난해 8.0%까지 올라 ‘스니커즈 성수기’라 불리는 5월에 맞먹는 수준을 보였다. 특히 2030고객의 매출 비중은 같은 기간 32.0%에서 44.1%까지 오르는 등 밀레니얼 세대의 ‘시즌 구분 없는’ 스니커즈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돋보였다.


이에 나이키, 뉴발란스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도 신상품 출시일을 기존 2월에서 12월 말로 앞당기는 등 밀레니얼 세대의 수요 잡기에 나서고 있다. 2015년 스포츠 장르에서 10% 내외에 불과했던 스니커즈 상품 비중도 올해 30% 가깝게 늘어나며, 올 1월2일부터 14일까지 14.7%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계절 구분 없이 스니커즈를 꾸준히 찾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오는 17일 디스커버리 디워커 조거 맥스를 시작으로 컨버스 등 글로벌 스니커즈 브랜드의 신상품을 선보인다. 신세계는백화점은 새학기·봄 신상품을 지난해보다 한 달 가까이 먼저 선보이며 2030 밀레니얼 세대는 물론 10대 학생들의 신학기 스니커즈 수요까지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최문열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상무는 “밀레니얼 세대의 핵심 패션 키워드가 된 스니커즈 수요를 선점하고자 특별한 공간과 함께 예년보다 일찍 신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글로벌 트렌드에 맞춘 상품과 행사를 기획하며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