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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한미약품, JP모건서 NASH·비만 등 8개 핵심 신약과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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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작용 비만신약 등 퍼스트 인 클래스 연구 성과 소개

항암제 임상 순조롭게 진행, 롤론티스-오락솔은 FDA 허가 단계 진입

뉴시스

[서울=뉴시스] ‘제38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한 한미약품 권세창 사장이 한미약품 비전과 2020년도 R&D 전략 등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한미약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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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한미약품이 13~15일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 ‘제38회 JP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9개 신약 파이프라인 중 8개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권세창 사장이 꼽은 핵심 과제 중에는 NASH를 타깃하는 HM15211(LAPSTriple Agonist)을 비롯해 이중기전 비만치료제 HM12525A(LAPSGlucagon/GLP-1 Dual Agonist), 주1회 제형의 새로운 기전 비만치료제 HM15136(LAPSGlucagon Analog) 등 계열 내 최초 신약 후보물질이 대거 포함됐다.

권 사장이 발표한 NASH 치료제 HM15211(LAPSTriple Agonist)은 MAD(다중용량상승시험) 임상 1상에서 신속하고 강력한 지방간 감소를 포함한 여러 효력이 확인됐다.

간 섬유화 모델에선 간 성상세포 활성화를 억제해 섬유화 증상을 탁월하게 개선했다. 염증 사이토카인 감소 효과도 나타났다. 한미약품은 올해 2분기 중 조직검사로 증명된 NASH 환자를 대상으로 HM15211의 글로벌 임상 2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 다른 핵심 과제인 HM12525A(LAPSGlucagon/GLP-1 Dual Agonist)는 작년 얀센이 글로벌 임상 2상을 마치고 한미에 권리를 반환한 물질이란 점에서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비만?당뇨 동시치료제로 개발하려던 얀센과는 달리, 한미약품은 이 약을 기존 약물보다 효과가 월등한 이중기전의 계열 내 최초 비만 신약으로 개발 중이다.

HM12525A는 세계 최초 주1회 비만치료제다. 기존 매일 투여 비만치료제 대비 월등한 체중감소 효과가 글로벌 2상을 통해 입증됐다. HM12525A는 리라글루타이드(제품명 삭센다)와의 직접 비교임상에서 두 자릿수대 비율의 체중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우수한 혈중 지질농도 및 혈압 감소 효과,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도 확인됐다.

새로운 기전의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혁신신약 HM15136도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HM15136은 비만 동물모델에서 기존 제품 대비 2배 이상 높은 체중 감소 효과를,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DPP-4)와의 병용에서는 탁월한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HM15136은 ‘20% 체중 감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HM15136 1상의 SAD(단일용량상승시험)는 완료됐으며, MAD는 올해 3분기쯤 종료될 예정이다.

◇항암, 오픈이노베이션 통한 혁신 매진

항암분야에선 해외 파트너사의 혁신 기술 도입 등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글로벌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작년 미국 바이오기업 랩트 사의 경구용 면역항암제 후보물질(FLX475)을 도입했다. 또 페인스 사의 항체도 도입해 면역항암 이중항체 및 다중항체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권 사장은 “제넨텍에 기술 이전한 Pan-RAF 저해제 벨바라페닙(HM95573, 고형암)은 임상이 순항 중이고 적응증 확대 전략도 모색한다”며 “급성골수성백혈병치료 신약인 FLT3 저해제 HM43239 임상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구용 항암제 오락솔은 올해 상반기 FDA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며 “스펙트럼에 기술수출된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롤론티스는 FDA의 BLA(생물의약품 허가 신청) 본 심사가 시작돼 올해 10월 말 시판허가 승인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밖에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HM15136(선청성 고인슐린증 치료제)과 HM15912(단장증후군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권 사장은 “여러 환경 변화에도 흔들림 없이 R&D에 매진하고 있다”며 “제약강국의 새 역사를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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