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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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6일 부처 중 처음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업무 보고를 받았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업무 보고는 우리나라 과학기술, ICT의 산실인 대덕단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이뤄질 예정”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과학기술 격려하신다는 취지다. 현 정부의 신성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며 이를 주도적으로 선도할 과기정통부 역할의 중요성을 나타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업무 보고의 핵심은 올해를 인공지능(AI) 1등 국가로 만드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 12월 마련한 ‘인공지능 국가전략’을 본격 추진해 △ AI대학원·이노베이션 아카데미 등 본격 운영으로 AI·SW 고급 인재 1000여명 양성(~‘22) △데이터 3법 국회 통과를 계기로 데이터산업 10조원 규모로 성장지원, 비식별화 등 개인정보보호 병행 △AI반도체 핵심기술 개발(‘20~‘29, 약 1조원), 5G 30조원 투자(~‘22, 민관합동)△경제·사회 전분야 국민체감 AI융합서비스 발굴 프로젝트, “AI+X” 추진 등을 하기로 했다.
가장 중요하게 다루는 것은 AI 인재 양성이다. 최 장관은 “2022년까지 AI 고급인재 1000명은 미국이나 중국보다는 적지만 소수 정예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급인재 1000명은 AI 대학원 프로그램 확대 개편에서 500명,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에서 750명 규모로 키운다. 이외에도 AI 전문인재 4000명과 함께 2030년까지 AI인재를 연간 1만명 수준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AI가 이처럼 중요해진 것은 지난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문 대통령을 방문했을 때 “첫째도 둘째도 AI”라고 강조한 이유도 있지만, ICT 강국인 우리나라가 AI분야를 선도하지 못하면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글로벌 IT 공룡들에게 안방 시장을 내줄 수 밖에 없다는 위기감도 작동했다.
특히 정부는 올해만 3000억원 규모의 AI 전용펀드를 조성하고 컴퓨팅 파워 지원기관 확대(‘19, 200개 → ’20, 800개)하며 AI집적단지 조성(광주, ’20~’24, 3,939억원) 등을 통해 AI 분야에서 중소·벤처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AI의 원료가 되는 데이터의 유통과 빠른 처리를 위해 5G 네트워크 고도화도 신경 쓴다. 정부는 5G 네트워크 고도화를 위해 망투자 세액공제 등 3대 패키지(망투자 세액공제(1%→2%), 주파수 이용대가 통합, 신설 5G 기지국 등록면허세 완화)를 지원, 5G 관련 융복합 서비스의 발전을 위해 민관합동으로 30조원(~’22)을 투자하는 등 AI·5G 인프라 지원도 적극 추진한다.
특히 3대암 등 8대 질환을 예측하고 진단하는 AI기반 “닥터앤서” 솔루션 같은 국민이 체감하고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분야를 범부처 과제로 우선 추진키로 했다. 여기에는 물론 AI 윤리기준 확립(’20), AI 기반 사이버위협 대응시스템 구축(‘20), 고령층등 정보취약계층의 접근성·활용역량 강화 전략 같은 역기능 해소책도 포함됐다.
이날 문 대통령은 가축농장의 가축질병 예방과 축산농가의 생산성을 높여주는 AI 기술을 직접 보고, AI가 가져올 산업 혁신과 사회적 문제 해결 가능성을 체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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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과기정통부는 국조실을 단장으로 과기정통부를 지원단장으로 기재부, 방통위, 금융위, 고용부, 문체부, 공정위와 함께 하는 범부처 과제인 디지털 미디어 강국 사업도 발표했다. 이 사업은 우리나라가 가진 단말기, 네트워크, 콘텐츠(한류)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내 미디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자는 것으로, 3월까지 ‘콘텐츠· 플랫폼· 네트워크 선순환 생태계 조성방안’을 만들어 발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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