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 관련 중국과 협력"…체스경기 같아

[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에 있어 중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중국의 역할을 기대했습니다.

중국과의 대북 협력 사업을 언급하며 체스 게임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백나리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에 있어 중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중국과의 대북 협력을 둘러싼 상황을 '체스 게임'에 비유하며 수 싸움의 치열함을 우회적으로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미·중은 북한과 관련해 매우 긴밀히 협력할 것입니다. 안에서 말했듯이 이건 세계 수준의 체스 경기나 포커 경기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식 직후 중국 대표단과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중국은 무역 합의 이외 부문에서도 매우 잘해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선 서명식에서도 "김정은 위원장은 시진핑 주석을 대단히 존경한다"며 체스 게임을 거듭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이는 매우 아름다운 체스나 포커 게임입니다. 하지만 체커라는 말을 쓸 수는 없습니다. 내가 본 어떤 체커게임보다는 훨씬 대단하기 때문입니다. 아주 아름다운 모자이크입니다."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시진핑 주석을 매개로 북한의 협상 복귀를 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중국으로부터 대북 대응에 협조를 얻어내면서도 무역 협상에서 최대한 성과를 뽑아내야 하는 상황을 비유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중국은 북한과 관련해 우리를 돕고 있습니다. 중국은 그들이 도울 수 있는 많은 부분에서 우리를 돕고 있습니다."

하루 앞서 미국은 북한의 해외노동자 불법 송출과 관련해 대북제재를 하면서 중국 내 숙박시설을 포함시키며 중국의 제재 동참을 압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백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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