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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경기북부 민선 첫 체육회장, 10곳 모두 전임 체육회 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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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시·군 당선인, 수석부회장과 고문 등 전 임원 출신

"전문성 갖춘 선거관리위원회 전담 업무 필요" 목소리도

뉴시스

【서울=뉴시스】


【의정부=뉴시스】송주현 기자 = 경기북부지역 민선 첫 체육회장 자리는 모두 전임 체육회 임원들의 차지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기북부지역 체육회에 따르면 경기북부는 전날 고양과 의정부에서 치러진 선거를 제외하면 모두 단독 출마로 일찌감치 회장 윤곽이 드러났다.

고양시체육회는 4파전에서 승리한 나상호 전 수석부회장이 당선됐고 체육행정 전문가와 현장 체육인, 두 동갑내기의 경쟁으로 주목받은 의정부시체육회장 자리는 이명철 전 수석부회장이 차지했다.

앞서 무투표로 이미 당선이 확정된 양주시체육회는 조순광 전 수석부회장, 동두천시체육회 박용선 전 수석부회장, 연천군체육회 강정복 전 수석부회장, 구리시체육회 강예석 전 수석부회장, 가평군체육회 지영기 전 수석부회장, 남양주시체육회 김지환 전 부회장, 파주시체육회 최흥식 전 고문, 포천시체육회 김인만 전 고문 등이 민선 첫 신임 회장 자리에 올랐다.

이들 경기북부지역 10개 시·군 체육회장 모두 지역 체육회의 전임 임원들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선거 직전까지 임원 활동을 통해 형성해온 지역 체육인들과의 관계, 각 종목 단체에 대한 이해도, 체육행정에 대한 업무 능력 등이 높게 평가돼 체육인들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투표가 진행된 고양과 의정부 체육회장 선거에서도 현장 체육인들과 경쟁을 벌여 회장에 당선된 두 인물 모두 전체 투표자의 절반이 넘는 지지를 받으며 당선됐다.

체육회장 선거와 관련 풀어야 할 숙제도 남겨졌다.

정치로부터 독립해 자율성을 높이자는 목적이 담겼지만 일부 후보의 선거공보물에는 대통령과 지역 국회의원, 지자체장의 사진이 게재되는 등 여전히 정치색이 드러나 관련 규정 마련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현장에서 선거 관리자로 활동해 온 이들에게서도 농협 조합장 등의 선거처럼 전문성을 갖춘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관리를 담당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투표시간 역시 지역에 따라 통일성이 없고 대의원 가운데 직장인들의 투표 참여가 쉽지 않은 구조도 개선돼야 하는 부분이다.

경기북부지역 체육회 관계자는 "체육회 직원들과 외부위원으로 구성되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사실상 전문성이 없어 여러 가지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며 "좀 더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선거가 되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의 담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t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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