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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워런, 샌더스에 분노표출 "나를 거짓말쟁이로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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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 생중계 방송이 끝난 후 항의

샌더스 "여자는 대선에서 이기지 못한다" 발언으로 구설수

뉴시스

[디모인=AP/뉴시스]14일(현지시간) 미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열린 2020년 미 대선 민주당 경선 마지막 TV토론 직후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오른쪽)이 악수하기 위해 손을 내밀었으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 202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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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과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또다시 충돌했다.

1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두 후보 간 충돌은 전날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진행된 민주당 경선 후보 TV토론회가 끝난 지 벌어졌다.

워런 의원이 샌더스 의원에게 다가가 벌인 언쟁은 방송 화면에서 포착됐다.

워런 의원은 샌더스 의원이 청한 악수를 거부한 채 "당신이 나를 거짓말쟁이라고 불렀다고 생각한다"고 따졌고 샌더스 의원은 "뭐라고(What)?"라고 말했다.

워런 의원이 재차 "당신이 나를 거짓말쟁이라고 불렀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하자 샌더스 의원은 "지금 이러지 말자. 그 부분에 대해 토론하고 싶으면 나중에 따로 얘기하자"라고 밝혔다.

이어 샌더스 의원은 "나에게 거짓말쟁이라고 한 것은 당신이다. 당신이 그렇게 말했다. 지금은 그만하자"라고 말했다.

두 후보 간 말다툼에 당황한 기업가 톰 스테이어는 "중간에서 끼어들 생각은 없다. 나는 단지 버니에게 인사하고 싶을 뿐이다"라고 밝혔다.

샌더스와 워런 의원 간 거친 대화는 TV토론 생중계에서는 나가지 않았다. CNN은 이후 오디오 장비를 통해 두 후보가 당시 무슨 대화를 했는지 확인했다고 전했다.

한편 센더스 상원의원은 경쟁자인 워런 상원의원에게 '여자는 대선에서 이기지 못한다'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곤혹을 치렀다. CNN은 지난 13일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해당 발언 논란을 보도했다.

샌더스 의원은 이를 부인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샌더스와 워런 의원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함께 민주당 대선 레이스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민주당은 내달 3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시작으로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격적인 경선 일정에 돌입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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