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아시아(대표 박지웅)는 공격적인 초기기업 투자를 위해 창업투자회사 '패스트벤처스'를 설립했다고 16일 밝혔다.

패스트벤처스는 자본금 20억원으로 올해 1월 중소벤처기업부 창업투자회사 등록을 마쳤다. 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가 신설 법인을 직접 이끈다. 이후 성공기업가 및 국내외 민간 출자자들로 구성된 71억원 규모 창업투자조합을 통해 본격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창업투자회사 설립으로 패스트트랙아시아 투자 관련 법인은 두 곳이 됐다. 기존 패스트인베스트먼트는 사모투자펀드(PEF) 투자에 집중한다. 창업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는 패스트벤처스로 일원화된다.

최근 배달의민족과 같은 스타트업 성공사례가 등장하면서, 초기기업 투자 잠재력이 주목받고 있다. 패스트벤처스는 기존 천편일률적인 초기기업 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과감하고 흥미로운 투자를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는 “지난 10년간 초기 기업(시드단계) 투자 트렌드는 많이 변화해왔지만, 더 발전하고 진화될 여지가 많다”며 “패스트벤처스는 기존 벤처캐피털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벤처캐피털 자체를 하나의 스타트업으로 생각하고 투자 및 운영 방식을 적극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패스트트랙아시아는 2012년 티몬 창업자 및 투자자들이 모여 설립한 국내 최초 컴퍼니빌더다. 허민 위메프 창업자를 포함, 국내 기업가 추가 투자를 통해 헬로네이처(2016년 SK플래닛에 M&A), 푸드플라이(2017년 딜리버리히어로에 M&A), 패스트캠퍼스(성인교육), 패스트파이브(공유오피스)를 자회사 형태로 설립하고 성장시켜왔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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