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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대표 AI 음악 생성 서비스 '수노'·'유디오', 저작권 침해 혐의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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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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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음반산업협회와 음반사가 저작권 침해 혐의로 대표적 인공지능(AI) 음악 생성 서비스 수노와 유디오를 고소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더 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음반산업협회(RIAA)와 유니버설 뮤직 그룹,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 워너 레코드 등 메이저 음반사 그룹이 대표적인 AI 음악 생성 서비스 수노와 유디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수노와 유디오는 프롬프트(명령어)를 입력해 버튼만 클릭하면, 작사·작곡·보컬을 모두 포함한 완성된 노래를 생성한다.

수노는 지난 달 음악 생성 AI 기업으로서 잠재력을 인정받아 1억250만달러(약 14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기도 했다.

메이저 음반사 측 변호인단은 “수노와 우디오는 고의적 저작권 침해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 없다”며 “공정 사용의 원칙은 특정하고 제한된 상황에서 저작권이 있는 저작물의 무단 사용을 허용함으로써 인간의 표현을 촉진하고, 인간의 창의성이나 표현이 아닌 모방적 기계 생성 음악을 금지한다“고 말했다.

켄 도로쇼 RIAA 최고 법률 책임자는 “이는 대규모 음원을 무단으로 복제하는 것과 관련된 저작권 침해의 직접적인 사례”라면서 “수노와 유디오는 서비스가 합법적이라고 밝히지 않고 저작권을 침해하는 부분을 숨기려 한다”고 주장했다.

RIAA는 소장을 통해 수수료와 작품당 최대 15만달러(약 2억원)의 손해 배상을 요구했다.

수노와 유디오를 상대로 한 고소 이전에도 저작권 침해 논란은 지속됐다.

유니버설 뮤직 그룹, ABKCO, 콩코드 퍼블리싱 등 글로벌 음반사는 지난해 10월 생성형 AI 클로드 2가 저작권 있는 노래 가사를 배포한 혐의로 앤스로픽을 고소한 바 있다.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월 수백 개의 기술 회사에 서한을 보내 저작권이 있는 저작물의 '무단' 사용에 대해 경고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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