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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자동차 산업 침체 속 친환경차 내수·수출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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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2019년 자동차산업 동향 발표

생산, 내수, 수출 대수 감소세 속 친환경차 약진

친환경차, 고급 SUV 수출이 수출금액 반등 견인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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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동차산업은 생산과 내수, 수출 대수에서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친환경차와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수요는 늘면서 수출금액은 반등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6일 내놓은 2019년 자동차산업 동향을 보면, 지난해 자동차 수출금액은 430억7천만 달러로 2018년보다 5.3% 늘었다. 2015년(452억 달러) 이후 최대치이다. 생산 대수는 395만1000대로 전년보다 1.9% 줄어 4년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국내 판매와 수출도 2018년보다 각각 1.8%, 1.9% 감소했다.

산업부는 르노삼성 위탁생산, 한국지엠(GM)의 유럽 수출 중단 및 노조파업 등으로 인한 감소가 전체 생산 대수 감소의 절반 가량를 차지한다며 미국(-3.1%), 독일(-13.5%), 중국(-9.0%), 인도(-13.3%) 등 주요 자동차 생산국의 감소치에 비하면 선방한 것으로 파악한다고 밝혔다.

내수에서는 소형 세단의 판매가 감소했다. 쌍용자동차, 한국지엠 등 일부 업체의 신차 부족 및 수입차 판매가 부진했다. 반면 팰리세이드, 셀토스 등 에스유브이 차종의 수요 증가세가 이어지며 에스유브이와 카니발 등의 승합용미니밴(CDV)을 합친 레저차량(RV) 판매량이 처음으로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절반(49.5%)에 이르렀다.

수입차 부진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일본상품 불매운동 영향이 컸다. 렉서스 등 일본 브랜드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전년 대비 10.3% 판매 증가를 보이다가 7월 이후 45%나 감소해 2019년 전체 판매 대수는 2018년에 견줘 19% 줄었다.

수출 부문에서는 글로벌 경기불안에 따른 수요 감소 등으로 판매 대수는 2018년보다 1.9% 감소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고가인 전기차 등 친환경차와 에스유브이 수출이 늘면서 전년 대비 5.3% 늘었다. 특히 친환경차의 경우 내수는 2018년보다 13.5% 증가한 14만311대, 수출은 31.7%가 증가한 25만8669대가 팔리면서 내수, 수출 모두 역대 최고 기록을 냈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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