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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요리후에도 긁히지 않는 프라이팬의 비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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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들의 마음을 흔드는 주방기구가 있죠. 바로 눌러붙지 않는 프라이팬 입니다.

그런데, 프라이팬으로 음식을 해도 눌러붙지 않는 이유가 뭔지 아시나요?

그 비밀은 바로 프라이팬을 코팅하는 물질 때문인데요.

이 물질의 이름은 '폴리테트라플루오로에틸렌' 입니다. 줄여서 TEFE, 상용어로는 Teflon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물질은 플루오린이 포함된 고분자로 탄소 2개 플루오린 4개로 이뤄진 단일체가 반복되는 형태의 중합체입니다.

여기 플루오린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원자가 전자를 끌어당기는 정도를 전기 음성도라 부르는데, 플루오린은 전기 음성도가 높아서 플루오린화 탄소의 런던 분사력을 완화합니다.

런던 분사력(London dispersion force)란 원자나 분자 사이에 작용하는 힘의 한 종류입니다.

다시 말해, 플루오린이 전자를 꼭 쥐고 있으니 다른물질과 반응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플루오린의 이런 특성 때문에 PTFE는 응집력이 높아 어떤 물질을 끌어들이지 않고 다른 재료에 접착되지도 않습니다. 인체에도 안전하죠.

하지만 PTFE도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PTFE를 400도 이상의 열로 가열하면 소량의 퍼블루오로아이소뷰틸렌(PFIB)이 생성됩니다.

PFIB는 치사율이 높고 냄새가 없는 기체라서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기체를 마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리할 때, 기름이나 물을 올리지 않은 상태에서 프라이팬만 가열하는 일은 꼭 피해야 합니다.

눌러붙지 않는 프라이팬. 이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겠죠?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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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ssj@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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