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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월)

[GS칼텍스배 프로기전] 새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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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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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는 2001년에 이어 2002년에도 7관왕에 오르고 농심신라면배에서 한국 우승을 이끌었다. 다만 굵직한 세계대회 우승이 없었다. 새 얼굴이 빈틈을 채워줬다. 열아홉 살 이세돌이 솟아올랐다. 2001년 LG배 결승전에서 2승 뒤 3연패로 물러나며 흘린 눈물을 스스로 닦아낸다. 2002년 후지쓰배 4강전에서 이창호를 꺾었고 결승에서 유창혁을 넘어 첫 세계대회 우승을 이뤘다. 2003년 다시 오른 LG배 결승전에서는 이창호를 3대1로 제치고 우승했다. 열일곱 살 최철한은 2002년 54승에 승률 71%를 올렸다. 여전히 예선 무대를 더 많이 뛰었지만 빛나는 앞날을 예고하는 일을 해냈다. 전국대회인 KT배에서 결승에 올랐다. 여전히 강력한 2인자 조훈현과 1대1로 맞섰고 마지막 3국에서 좋은 형세를 지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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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59로 젖혔다. 약점을 어떻게 덮을까. 여느 때라면 <그림1> 백1로 호구 모양으로 두는 것이 기본이다. 그러나 이러면 백이 뒷손을 잡으니 흑이 먼저 오른쪽을 두어 백을 공격한다. 맵시를 따질 곳은 따로 있다. 백60에 꼬부린다. 흑61로 지킬 때 백62로 한숨 돌리고 64로 뛰어나갔다. <그림2> 백1은 헛방이니 흑4로 슬쩍 나가면 앞이 어둡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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