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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프랙시스캐피탈, 번개장터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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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국내 1위 모바일 중고 마켓 '번개장터'를 운영하는 번개장터주식회사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에 경영권을 매각하고 새 대표이사로 이재후 전 티몬 대표이사(사진)를 선임했다고 16일 밝혔다.

2010년 10월 출시된 번개장터는 국내 최초·최대 모바일 중고 장터 서비스다. 지난해 1000만 회원 돌파에 성공한 데 이어 사상 처음으로 연간 거래액 1조원을 넘어섰다. 현재 누적 다운로드 수는 업계 최고인 1400만건 수준이며 주요 중고 거래 사업자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영업이익을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췄다.

프랙시스캐피탈은 번개장터 창업자 장원귀 전 대표이사와 기존 벤처투자자 주식을 매입함으로써 번개장터 경영권을 확보했으며, 장 전 대표는 일부 지분을 유지하면서 이사회 부의장을 맡아 번개장터 성장을 도울 예정이다.

이관훈 프랙시스캐피탈 대표는 "중고 거래 시장에 뛰어든 수많은 플레이어 가운데 고객 성장 잠재력과 수익 가능성을 모두 갖춘 곳이 번개장터라고 판단해 번개장터를 인수했다"고 말했다.

번개장터는 '판매자·구매자 본인인증→물품 등록→흥정→직거래·택배거래→거래 후기 등록' 순으로 이어지는 중고 거래 모든 과정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하나만으로 경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최근에는 검색·추천 시스템을 고도화하면서,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번개장터는 신규 투자 유치 추진, 리셀(resell) 문화를 선도하는 마케팅 전개, 고객경험(UI·UX) 개선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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