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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美中 휴전…1단계 무역합의 공식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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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中 '1단계무역합의' 서명 ◆

매일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운데)가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안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로써 세계경제를 불안케 했던 양국 간 무역전쟁이 18개월 만에 일단락됐다. 활짝 웃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류 부총리는 담담한 표정을 짓고 있다.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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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중국 측 무역 협상 대표인 류허 부총리와 1단계 무역 합의에 공식 서명했다. 이로써 미국이 2018년 7월 중국산 제품에 대해 첫 '관세폭탄'을 투하하며 시작된 양국 간 무역전쟁이 약 18개월 만에 일단락됐다.

미·중 무역전쟁은 올해 초 불거진 이란 사태와 함께 세계경제에 최대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지만 1단계 합의에 서명하면서 세계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2만9000선을 상향 돌파했다.

94쪽 분량인 합의문은 모두 8개 챕터로 구성됐는데 중국이 농산물 수입 확대,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 금융서비스 시장 개방 확대, 환율 조작 중단 등을 이행하면 미국은 기존 대중 관세를 일부 인하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합의문에 따르면 중국은 농산물, 공산품, 서비스, 에너지 등 분야에서 향후 2년간 미국산 제품 2000억달러 규모를 구매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식에서 "이번 1단계 합의는 과거 잘못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평가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류 부총리가 대독한 친서를 통해 "대화를 통해 차이점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뉴욕 = 장용승 기자 / 베이징 = 김대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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