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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최태원 SK회장, 신입사원과 파격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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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신입사원 700여명 참석
그룹 신입사원 교육-회장과 대화
사전 각본없이 추첨 통해 Q&A
형식·내용 모두 기존틀 과감히 깨


파이낸셜뉴스

최태원 SK 회장(가운데)이 15일 오후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20 신입사원과의 대화'에서 행복추구를 다짐하고 있다. S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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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추구를 위해서 여러분(신입사원)이 가진 시간과 돈, 노력을 어디에 어떻게 쓰고 있는지 데이터를 뽑아보고, 측정하고, 디자인하는 게 중요하다."

16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 15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최고경영진과 신입사원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 신입사원 교육-회장과의 대화'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젊은 패기를 바탕으로 공동체의 행복추구를 위한 신선한 자극을 불어 넣어달라"면서 "그런 실천이 SK는 물론 우리 사회 전체의 행복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 회장은 "여러분의 오늘을 만들어준 주변 모든 분들, 특히 부모님께 반드시 감사한 마음을 표현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SK는 '신년사 없는 신년회'라는 파격을 선보인데 이어 2020년 '회장-신입사원과의 대화'도 주로 격의없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형식과 내용 모두 기존 틀을 과감히 깨뜨렸다. 최 회장과 신입사원의 대화는 아무런 사전 각본없이 실시간 SNS, 추첨 등을 통해 이뤄졌다. 즉석에서 질문하고 답하는 식으로 대화가 이어진 것이다.

최 회장이 자주 찾는 맛집, 최근 감명깊게 읽은 책, 즐겨보는 유튜브 프로그램을 소개해달라는 가벼운 질문부터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방법론까지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지난해까지 7m였던 무대와 객석간 거리를 올해는 2미터로 좁혔다. 물리적 거리를 좁혀 대화의 문턱을 조금이라도 낮춰 보자는 의미라고 SK 측은 설명했다. 무대는 마당놀이처럼 객석 중앙에 배치했다. 복장 또한 자유로워졌다. 최 회장과 경영진은 물론 신입사원들도 정장 대신 간편한 캐주얼 차림으로 참석했다.

지난해에는 경영진이 무대에 올라 패널토론을 했으나, 올해는 이를 대신해 선배 구성원들이 신입사원들에게 직장 생활의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슬기로운 직장생활' 코너가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장동현 SK㈜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박성욱 ICT위원장, 서진우 인재육성위원장, 이형희 SV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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