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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잠자던 부산원예시장 부지.. 개발 프로젝트 본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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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30일 사업계획 설명회
국유재산 개발 '1호 선도사업'
연내 착공 목표로 1385억 투입
공공주택 1600가구 등 짓기로


만 6년째 잠자던 국유지 '옛 부산원예시험장 부지'가 본격적인 사업궤도에 올랐다. 1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산 강서구 강동동 원예시험장 부지(면적 17만7000㎡) 사업 개발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공람 및 사업계획 설명회를 오는 30일 강서구 보훈복지회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유재산인 부산원예시험장 부지는 지난 2014년 9월 원예시험장 이전 이후 용도폐지돼 지금껏 일반재산으로 남아 있었다. 그러다 2016년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이 대표 발의한 '국유재산법 개정안'에 따라 지난해 1월 국유재산 토지개발 1호 선도사업으로 지정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4월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재정투입 없이 위탁개발방식으로 지역 신성장산업거점 및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주택지로 개발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원예시험장 부지 위탁개발사업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이후 시행을 맡은 LH는 11월 위탁개발 사업계획승인을 받고, 12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제안 및 개발계획 승인 절차를 밟았다.

LH에 따르면 부지면적 17만7382㎡에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혁신성장공간으로 업무와 준주거시설을 균형 있게 배치할 계획이다.

LH는 연내 착공을 목표로 2022년까지 1385억원을 투입해 1600여가구의 공공주택 및 테마파크형 복합유통 컨벤션을 계획하고 있다.

공공주택지구 내에는 국·공립 어린이집, 도서관 등 정주여건을 강화하기 위한 생활SOC 전반이 포함됐다. 또 청년 벤처·창업기업 등이 입주할 수 있는 '역세권 혁신거점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정부는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생산유발효과와 약 7900명 규모의 고용유발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대해 김도읍 의원은 "이번 사업은 강서구 남·북지역의 균형발전을 넘어 서부산의 신성장동력으로 개발 여건 개선 및 지역가치 상승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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