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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오거돈 부산시장 "지역경제 체질개선 집중… 활력있는 관광도시로 재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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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에게 듣는다
"스마트공장 등 4차산업 중심 재편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국제관광도시’ 선정에 행정력 집중
지역관광산업 활력 되찾게 할 것
‘낙동강 물 문제 해소’ 대안 마련"


파이낸셜뉴스

천혜의 자원을 가진 부산을 머물러 즐기는 세계적 수준의 관광거점도시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국제관광도시'에 반드시 선정돼야 하는 만큼 사활을 걸고 있다고 강조하는 오거돈 부산광역시장. 부산광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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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내외적인 경제여건 악화 속에서도 부산지역 청년고용률이 17년 만에 최고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 보람을 느낍니다. 올해도 오로지 시민만 바라보고 민생경제와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오거돈 부산광역시장은 16일 'First-Class 경제신문' 부산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올해 경제활력과 체질 개선, 민생 안정으로 진정한 시민행복시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올해 '남부경제권 중심도시' '포용적 성장과 민생안정' '유라시아 관문도시' 등 3대 전략을 중심으로 경쟁력 향상과 시민 삶의 질을 대폭 개선해 나간다는 것을 추진과제로 정했다.

관광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고 있는 부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 국제관광도시를 육성하기 위해 5년간 국비·시비 5대 5 매칭으로 1000억원을 투자하는 사업 선정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오 시장은 "올해 머무르면서 즐기는 세계적 수준의 관광거점도시 조성을 시정 목표로 정해 놓고 있다"면서 "오는 21일 인천과 3차 프레젠테이션(PT) 발표를 하고 21~24일 결정될 '국제관광도시'에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비수도권이자 제2도시 부산이 선정되는 것이 정책 취지에도 부합한다"고 역설했다.

부산시는 국가사업으로 지정된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 관광인프라 구축 필요성 등에 대한 공감대가 어느 때보다 무르익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오 시장은 "국제관광도시 선정에 행정력을 집중해서 세계적인 관광거점도시로 도약할 교두보를 마련하고 부산만의 관광인프라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침체된 지역관광산업이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선 7기가 출범한 지 2년차에 접어든 올해는 그동안 부산시가 마련한 전략과 과제들을 구체적으로 실행해 실질적 변화와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야 할 중요한 시기지만 장기간에 걸친 지역경제의 침체와 저출산, 인구유출 등으로 시정여건은 녹록지 않다.

오 시장은 "올해 부산시 화두가 두말할 것 없이 '경제'"라고 하면서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악화일로에 있던 지역 고용지표가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희망이 생겼다"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부산시는 고용지표 가운데 '고용률'의 경우 2019년 1월 이후 개선되는 모습이 지속되고 있고 '64세 이하 고용률'도 7대 도시 꼴찌에서 5위로 좋아졌다고 밝혔다.

'실업률' 또한 2011년 이후 가장 낮아져 7대 도시 최저로 떨어진 데다 2019년 청년고용률이 42.9%로 나타나 2002년 이후 최고를 기록하고 청년실업률도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 4·4분기 6.1%로 7대 도시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등 메가이벤트로 부산의 브랜드를 높이고 경부선 철도 지하화 등 부산대개조 사업의 본격화로 도시공간을 혁신할 기회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부산시는 올해 일자리·금융·창업·복지 등 시정운영체계를 더욱 정교히 가다듬어 경제체질을 개선하고 청년, 골목상권, 출산·보육을 중심으로 민생안정에 더욱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동남권 신공항 건설, 도심대개조 등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해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꼽고 있다.

오 시장은 "공간·산업·교육 혁신을 통해 부산을 수도권에 대응한 남부경제권 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해 지난해 지정된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지역경제를 4차 산업중심으로 재편하면서 스마트공장 확산 등 지역 주력사업을 고도화해 경제체질을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무엇보다 경제체질의 전환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난해 유치한 코렌스EM을 '부산 상생형 일자리'로 키우고 경제지표로 입증된 '부산형 OK 일자리' 사업과 창업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후속성과사업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 정부와 공동으로 마스터플랜 수립 등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는 한편 오는 3월 열릴 예정인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준비도 완벽히 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김해신공항 재검증에 속도를 높여 동남권 관문공항을 건설하고 복합물류체계 구축, 부산대개조 핵심프로젝트의 차질 없는 추진으로 동북아 해양수도의 면모를 갖춰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 안전하고 24시간 운영가능한 동남권 관문공항을 건설하는 것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시대적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정부·낙동강유역 지방정부 등과 함께 부산시민의 숙원인 물 문제 해소를 위해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출생에서 노년에 이르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로 시민의 삶의 질을 최대한 높여나가는 시정을 펼치기로 했다.

오 시장은 "민선 7기 1년6개월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상당한 성과를 이뤄냈지만 시민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여전히 팍팍하다"면서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지역 재투자 활성화와 경제체질 개선,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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