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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뉴있저] 총선 D-90...여야 출사표 던진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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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4.15 총선까지 이제 90일이 남았습니다. 최진봉 교수를 모시고 각 당의 총선 경쟁, 전략 등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최진봉]
안녕하세요.

[앵커]
총선거에 나가고 싶은 공직자들은 오늘이 사퇴 시한입니다. 사표를 냈어야 되는 거죠. 예를 들면 공무원, 공기관의 임원들 다 마찬가지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보니까 청와대 출신들이 왜 이렇게 많냐, 이 얘기가 나왔습니다. 아직은 다 세어볼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마는 몇 명이나 될까요?

[최진봉]
정확한 숫자는 아직까지 파악된 건 없어요. 일부 언론에서 70명이라고까지 얘기하는데 그건 너무 과도하게 잡은 것이고요. 40명에서 45명 정도 되는 것으로 이렇게 알려지고 있고. 이제 이게 문재인 정부 들어서 잠깐이라도 근무했던 분들을 모두 다 카운트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숫자가 좀 늘어난 것 같고요.

우려하고 있는 부분들, 예컨대 비판의 지점은 이거예요. 청와대에 예컨대 근무하는 사람들을 많이 빼면 청와대 근무가 되겠느냐. 그런데 아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이미 오래전에 나가서 새로운 사람이 그 일을 하고 있는 분도 많고요. 또 다른 분들이 그 일을 이어받아서 하고 있기 때문에 업무 자체에 큰 공백이 생길 가능성은 낮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오히려 당내에서 더 불만들이 있지 않을까요?

[최진봉]
좀 있죠.

[앵커]
청와대에서 온 사람들 배려해 주는 거 아니야? 이렇게... 그런데 엄격히 해야 된다는 얘기는 계속 나옵니다마는 당에서는 지역에서 열심히 터를 일군 사람들과 갑자기 청와대에서 고생하다 온 사람들. 이 둘을 놓고 고민하겠습니다마는 엄정하게 처리가 되겠죠?

[최진봉]
그럼요. 민주연구원장인 양정철 원장도 이런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청와대에 근무했다는 것이 어드밴티지 되거나 그게 무슨 그것 때문에 공천을 받는 불합리한 일은 있을 수 없다고 했고 당내에서도 공정한 경쟁을 통해서 한다고 분명히 이야기했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래서 이게 청와대에 근무했다는 경력만이 그것 때문에 공천을 받고 못 받고, 이렇게 될 확률은 저는 낮다고 보고요.

정말 공정하게 지금까지 열심히 지역에서 뛰었던 분들, 준비하셨던 분들에게도 공정한 기회가 주어져야 되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서 해야만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오늘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 중의 측근이라고 하고 핵심인물 중의 핵심인물이라고 하는 윤건영 전 실장이 오늘 YTN에 출연을 했습니다. 거기에서 청와대 출신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다. 내용이나 질을 좀 봐달라. 또는 국정 계획에 대한 신념 같은 것을 봐달라 이런 얘기인 것 같은데 한번 직접 들어보시죠.

[윤건영 /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 청와대에서 몇 명이 나오느냐라는 그런 숫자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중요한 건 공정해야 되는 겁니다. 공정한 룰에 따라서 국민과 당원들로부터 평가 받으면 될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청와대 출신이라고 해서 어떠한 특혜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국정상황실장인데... 총선에 나갈 준비를 하느라고 본인도 지금 열심히 뛸 준비를 하는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부작용은 그래도 국정을 이어가는 연속선상에서는 없을 것이다라고 하는데 경선 과정이나 또는 내부 당에서의 논쟁들 또는 쟁점들을 무마시키고 하는 데는 꽤 애를 먹을 것 같기는 합니다.

[최진봉]
그런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컨대 공정하게 해도 청와대 출신이기 때문에 더 어드밴티지를 주는 게 아니냐 이런 비판이 있을 수도 있고. 저는 다만 또 이런 비판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청와대를 마치 본인의 어떤 이력을 위한 과정으로 생각하는 분들에 대한 비판도 있을 수 있잖아요. 예컨대 짧게 근무하고 총선에 출마하는 분들 같은 경우는 그렇게 하려고 청와대에 들어갔느냐, 이런 비판에 직면할 수 있어서 그런 부분도 고려돼야 될 부분이기는 합니다.

그래서 저는 순수하게 정말 국가를 위해서 헌신하고 국가를 위해서 일하겠다는 마음으로 청와대에 들어가서 일을 해야 돼요. 정말 중요한 일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게 본인의 정치 이력에 하나의 도움이 되는 그런 방편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고 하면. 누가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있다고 하면 그것은 좀 문제가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앵커]
그런데 나름대로 당내에서 제일 불만이 많은 사람들은 역시 비서관 출신이나 당료 출신으로서 정책개발을 하려고 애를 쓰고 당 조직을 살리려고 애를 썼던 사람들 입장에서는 불만이 있고. 또 그런 얘기도 하더라고요. 문재인 정권을 출범시키는 데 청와대에 뽑혀 들어간 사람들만 공이 있는 건 아니지 않느냐. 그건 나름대로 연줄이 있거나 아는 인맥이 있으니까 청와대로 가게 됐고 우리는 당에 남았고. 그런데 그 사람들에게 특권이나 또는 편의가 주어지면 안 된다. 그 말은 일리 있어 보입니다.

[최진봉]
일리가 있어요. 왜냐하면 당직자들, 예컨대 의원이나 보좌관이나 당내에서 일하는, 사무처에서 일하는 분들 같은 경우에 정말 오랫동안 당을 위해서 헌신하고 그리고 기회가 되면 본인들도 정치권에 들어가서 뭔가 역할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기대감을 갖고 오랫동안 일을 했는데 그런데 청와대에서 나온 분들이 다 차지한다고 만약 가정을 하면 그럼 그건 엄청난 실망감이 있을 수밖에 없죠. 그래서 저는 이 모든 과정이 공정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도 얘기하셨잖아요. 기회는 공정하게 해야 되기 때문에 청와대 근무했다는 경력이나 이력이 공천 과정에서 어떤 작용도 할 수 없도록 공정한 심사가 반드시 이뤄져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청와대에서 무슨 직책을 얼마 동안 맡아서 어떤 일을 했다, 이렇게 딱 써있으면 괜찮은데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로서, 이렇게만 나와 있으니까 좀 뻥일 수 있습니다.

[최진봉]
그럴 수 있죠. 그러니까 그것도 사실 민주당에서 뭘 고려하고 있냐면 선거벽보나 아니면 홍보물에 그걸 쓰는 것을 어떻게 할지도 지금 정하고 있어요.

[앵커]
룰을 정해야 되겠군요.

[최진봉]
그럼요. 왜냐하면 이상하게 부풀려서 얘기할 수도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어느 정도 근무했을 때 어느 정도 쓸 수 있는지, 또 직책을 어디까지 쓸 수 있는지 하는 부분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그 자체가 사실은 공정하게 공천룰을 만들려는 노력이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청와대에 가서 실적이 형편없든가 잘못됐든지 할 수 있으니까 잘 보셔야 됩니다. 그나저나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도 지역구로 출마를 하겠다고 가닥을 확실히 잡았습니다. 어디로 나올 것 같습니까?

[최진봉]
지금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고양으로 알려지고 있어요. 왜냐하면 고양이 지금 두 자리가 비거든요. 장관으로 나오신 분들 때문에 지금 두 자리가 비어서 거기가 가장 유력하게 알려지고 있는데 거기가 아직 결정된 건 아닙니다. 유은혜 장관이나 김현미 장관 지역구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고요.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런 얘기도 있어요. 동작구에 갈 가능성도 있다.

그러니까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금 지역구에서 의원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빅매치를 위해서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라는 얘기도 있고요. 또 하나 현재 법무부 장관을 하고 계시는 추미애 장관의 지역구, 거기 광진도 가능성을 놓고 아마 여론조사를 돌리고 있고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해서 어느 쪽에 가는 것이 유리할지 판단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청와대 대변인 얘기가 나왔으니까. 김의겸 전 대변인도 나온다고 하는데 대통령이 부동산에 계속 방점을 찍고 있는데 부동산 문제로 걸려 있었기 때문에 조금 애매합니다.

[최진봉]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거 유보를 해 놨어요, 민주당에서. 왜냐하면 예비후보로 활동을 하려면 민주당 심사를 통과해야 되는데요. 심사를 신청했습니다, 예비후보로 나가려고. 그런데 소명하라고 하면서 심사를 일단 유보해 놨습니다. 그래서 김의겸 전 대변인이 소명자료를 제출하면 민주당이 다시 검토를 해서 소명이 받아들여지면 예비후보로 나갈 수 있지만 만약에 소명이 안 받아들여지게 되면 예비후보로 나갈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아마 부동산 문제,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정책에 있어서는 전쟁을 선포한 것과 비슷하거든요, 지금 이 상황이.

그런데 부동산 문제 때문에 논란이 됐었고. 또 하나 논란이 되는 게 본인이 매매를 하고 팔기로 했잖아요. 팔고 나서 이익금 남는 걸 기부하겠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이게 아직 처리가 안 된 걸로 알려지고 있어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한 소명이 되면 제가 볼 때 공천을 관리하는, 또는 민주당 지도부에서 어떤 결정을 할지 보여지는데. 아직까지는 그게 소명이 안 돼서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국무총리에 전 국회의장이 등극을 했습니다. 등극이라고 표현하면 좀 뭐합니다만 아무튼 옮겨갔습니다. 그런데 자유한국당도 전 국회의장을 위원장으로 모셨습니다. 공천관리위원장으로 모셨는데 김형오 위원장이라고 하는 인물의 크기나 비중으로 봐서는 제 개인적으로는 괜찮아 보입니다.

[최진봉]
그러니까요. 왜냐하면 사실 친이계로 분류가 되시는 분이긴 해요. 그런데 계파색이 그렇게 짙지 않거든요. 그리고 이분이 동아일보 기자 출신, 그리고 이낙연 총리도 동아일보 추신이기는 하지만요. 노태우 정부 때 정무비서관을 했었어요, 청와대에서. 그리고 14대부터 18대까지 부산 영도에서 5선 의원을 했고요. 그리고 18대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냈고요.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 당시에 당선되고 나서 인수위에서 부위원장을 하면서 친이계로 분류가 됐는데 의원을 하면서 그렇게 계파색을 많이 드러내지 않았고 성격도 그렇게 차분한 성격으로 알려지고 있어서 대체적으로 무난한 인선이었다는 생각이 들고요.

다만 문제는 혁신공천위원회 있지 않습니까. 여기와 갈등이 지금 생기고 있어요. 왜냐하면 새로운보수당 입장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당이 될지 모르는데... 예를 들면 통합이 어떤 형식으로 이루어질지 모르는 상태에서 공천관리위원장을 선임을 하면 공천에서 그러면 새로운보수당이나 외부에서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정당의 의견은 반영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어서 어떻게 봉합될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안철수 전 의원 귀국 문제도 한번 얘기를 해 봐야겠습니다. 돌아오는 날짜는 19일 오후로 일단 못을 박아놓은 것 같습니다.

[최진봉]
맞습니다. 19일 늦은 오후라고 얘기를 했고요. 정확한 시간은 공항 혼잡 때문에 나중에 밝히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선택지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 가장 유력한 선택지는 지금 현재 당권파들이 남아 있는 바른미래당에 가서 당을 추스려서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는... 그건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손학규 대표와의 정리가 돼야 돼요. 자리 정리가 돼야만 그걸 할 수 있고요.

그게 가장 유력하다고 볼 수 있고. 지금 새로운보수당이나 자유한국당은 통합을 해서 안철수 대표를 들어오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본인이 사실은 보수당에 가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꺼려하는 것 같아요. 새로운보수당이라는 이름이 나올 때부터 사실은 좀 비판적 입장을 내세웠거든요. 그래서 보수라는 이름에 본인이 들어가는 부분에 있어서 조금 꺼려하고 있어서 만약 된다고 하면 중도의 신당이 새롭게 창당이 되고 거기에 헤쳐모이는 식으로 들어간다고 하면 가능성이 있을지 모르지만 지금 당장 두 정당.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합당하는데 거기에 들어갈 가능성은 낮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그런데 안철수 전 의원을 놓고 보수지 뭘 보수를 아니라고 하느냐. 그런데 또 안철수 전 의원 입장에서는 내가 중도보수를 아우르는 사람인데, 이렇게 하는데... 오늘 이태규, 측근인데. 이태규 의원이 얘기를 잠깐 들어보시죠.

[이태규 / 바른미래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안철수 대표는 본인이 보수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으세요. (보수 아니다?) 네. 그런데도 불구하고 자꾸 보수 통합의 프레임에 갖다놓고 참여를 해 달라고 하니까…. 낡은 정치 패러다임을 실용의 정치 패러다임으로 바꿔서 적어도 합리적 개혁의 큰 흐름을 세워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계시는데….]

[앵커]
그런 생각을 갖고 계신데... 그런데 매일경제에다 기고문을 안철수 전 의원이 올렸는데. 보니까 독일 연정 얘기를 자꾸 강조하는 거 보니까 새로운 당을 하나 만들어서 연정에 참여하는 걸 생각하는가?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봉]
저는 그게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그러니까 지금 상황에서는 어느 한쪽으로 가기가 애매한 상황이에요. 민주당으로 가기도 애매한 상황이고. 민주당에서 제가 볼 때는 받아들일 가능성도 낮고요. 보수 측에서는 러브콜을 보내지만 본인이 보수로 가는 순간 본인이 지금까지 했던 여러 가지 자세라든가 생각에 비추어봤을 때 맞지 않는 영역이 있거든요. 그리고 본인이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진보진영의 지지를 받고 사실은 정치를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보수로 넘어가게 되면 본인의 정체성에 혼란이 올 수 있고 그러면 본인의 지지층이 많은 부분 떨어져 나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차라리 신당을 만들어서 연정 체제로 가는 것이 본인이 정권을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판단한 게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19일 늦은 오후에 귀국이다라고까지만 나왔는데 아마 내일이나 모레쯤 되면 정확한 시간이 나올 것이고. 그런데 환영회는 안 한다고 합니다, 공항에서. 그러니까 기자회견 정도는 간단하게 있으면서 뭔가 소신을 밝혔으면 좋겠는데. 한번 기다려보겠습니다. 교수님, 오늘 고맙습니다.

[최진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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