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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러시아 하원, 미슈스틴 신임 총리안 압도적 표차로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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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모스크바] 16일 러시아 하원에서 전날 푸틴 대통령에 의해 전격 새 총리로 지명된 미하일 미슈스틴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하원 두마 제공 사진. 2020.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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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러시아 연방 하원(두마)은 16일 총회에서 미하일 미슈스틴 국세청장의 신임 총리 안을 압도적 표차로 승인했다.

집권 러시아통합당이 만장일치로 지지해 재석 의원 424명 중 383명이 찬성했다. 41명은 기권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전날 고위 관리들과 의원들로 이뤄진 국가위원회 국정연설을 통해 총리 및 의회 권한 증대와 대통령 실권 제한의 개헌안을 제시한 직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와 전 각료들이 총사퇴했다.

푸틴 대통령(67)은 이에 10년 동안 국세청장을 맡았을 뿐 정치적 프로필이 전혀 없는 순수 전문관료인 미슈스틴(53)을 후임 총리로 전격 지명해 충격파를 일으켰다.

이날 하원의 승인 표결을 앞두고 자수성가한 미슈스틴이 부인과 함께 수백 억 원의 자산을 모은 것에 대한 의혹이 반체제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리 등에 의해 제기되고 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하원 승인 직후 모스크바 인근 대통령 별장에서 전문가들과 개헌안 초안을 논의하던 중 미슈스틴 총리 임명 법령에 서명했다.

물러난 메드베데프는 2012년 대선 후부터 총리직을 맡아와 미슈스틴은 8년만의 새 총리가 된다.

그보다 앞서 메드베데프는 푸틴 밑에서 총리로 있다가 푸틴이 대통령직 3연임 제한에 걸려 대통령직에서 퇴진한 2009년 초부터 4년 간 푸틴을 총리로 '모시고' 대신 대통령직을 수행했다.

메드베데프 역시 엄청난 규모의 축재 의혹을 받은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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