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오늘의 MBN] 자연 속에서 한글을 찾는 남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현장르포 특종세상 (17일 밤 9시 50분)

매일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강원도 화천의 자연 속에서 한글을 찾는 남자가 있다는 소문에 제작진이 찾아 나섰다. 바위며 돌 곳곳에 알 수 없는 기호 같은 것이 그려져 있는 것은 물론이고 종종 기묘한 주문 소리까지 들려온다는데…. 그렇게 한참을 돌던 중, 붓을 들고 돌 앞에 앉은 남자를 발견할 수 있었다. 한참 동안 주저앉은 채 무언가를 그리던 남자는 느닷없이 일어나 알 수 없는 기호가 새겨진 비석을 쓰다듬더니 갑자기 주문을 외우기 시작한다. 오지 중의 오지로 손꼽히는 곳에서 혼자 살고 있는 남자의 생활은 모든 것이 한글에 맞춰져 있다. 나뭇가지를 자르면서도 '시옷'이라고 외치는가 하면 밥을 먹으면서 'ㅂ'을 발견하고 하늘을 보면서도 한글을 발견해낸다. 그는 자신을 '자연 속에서 한글을 찾는 사람'이라고 명명한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