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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GS, 2.7조 투자 `올레핀` 내년부터 생산…인도네시아 석탄광 인수 안정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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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 상생경영 ◆

매일경제

GS칼텍스 여수공장 전경. [사진 제공 = 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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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은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신사업 기회를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 허태수 GS 신임 회장은 "현재 경영 환경은 매우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고, 글로벌 무역분쟁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유가·금리·환율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코어 사업과 연관된 분야로 신사업을 확장하고,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면 미래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실제 GS칼텍스는 정유·석유화학, 윤활유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글로벌 시장 진출에 힘입어 대표적인 수출 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12년에는 국내 정유업계 최초이자 국내 기업으로는 두 번째로 '25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바 있다. 2002년 전체 매출액의 26% 수준이던 수출 비중은 2006년 50%를 넘었고 2018년에는 72%에 달했다.

GS칼텍스는 안정적인 원유 구매를 위해 싱가포르 법인과 런던지사 등을 설립해 중동과 동남아시아, 미국 등에서 다양한 원유를 도입하고 있다. 정제 과정을 거친 석유 제품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와 전 세계 여러 나라에 다시 수출하고 있다. 특히 대만은 지난해 GS칼텍스가 수출한 대상 국가 중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로, 향후에도 제품 수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GS칼텍스는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규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올레핀' 사업에도 진출했다. GS칼텍스는 2조7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2021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연간 에틸렌 70만t, 폴리에틸렌 5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올레핀 생산시설(MFC)을 짓기로 했다.

GS에너지는 중동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올해 7월 한국석유공사와 손잡고 진행한 아랍에미리트(UAE) 탐사 광구 개발이 국내 기업 최초로 성공하면서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들어갔다. 한국 측 연간 생산량은 생산시설 건설을 통해 연말까지 하루 1만6000배럴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2017년에는 GS글로벌과 함께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섬에 위치한 'BSSR석탄광' 지분을 인수하며 석탄 생산광 사업에 진출했다. 이곳에서 나오는 석탄을 아시아 시장에 수출하면서 안정적 수익을 거두고 있다.

GS리테일의 슈퍼마켓 'GS THE FRESH'는 인도네시아에서 5개점을 운영 중이다. 편의점 'GS25'는 2018년 1월 베트남 호찌민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47개점이 베트남에 진출해 있다. 현지 고객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현지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GS홈쇼핑은 2009년부터 해외 시장을 공략해 왔다. 현재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중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 6개국에서 국내 중소기업의 우수 상품 수출과 해외 진출을 적극 돕고 있다. GS글로벌은 대만지사를 비롯해 중화권, 동남아, 중동, 유럽, 북미 등 총 17개국 28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한 철강, 석유화학, 석탄 등 자원과 상품 무역을 중심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GS건설은 올해 9월 태국에서 연간 25만t의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를 단독 수주했다. 또 싱가포르에서 세계 최대 규모 빌딩형 지하철과 차량기지 공사가 진행 중이고, 베트남에서는 도로·교량·지하철 등 인프라스트럭처 공사와 함께 인구 6만8000명, 면적 3.5㎢ 규모 베트남 나베 신도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여러 국가에서 인프라, 주택사업 등에 진출해 있다.

[기획취재팀 = 이호승 기자 / 김기정 기자 / 심상대 기자 / 원호섭 기자 / 전경운 기자 / 송광섭 기자 / 이종혁 기자 / 황순민 기자 / 박윤구 기자 / 임형준 기자 /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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