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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현대모비스, 미래車 핵심부품 자율주행 센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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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 상생경영 ◆

매일경제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현대모비스가 공개한 자율주행 기반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콘셉트인 `엠비전 에스(M.Vision S). [사진 제공 = 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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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현대모비스는 미래자동차 핵심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톱 부품 업체로 올라서고 수출 활로를 개척할 예정이다. 과거 현대모비스는 후발 주자로서 선진 업체가 선도하는 기술을 익히고 내재화해 왔는데, 앞으로는 미래 혁신기술 개발을 선도하며 자동차 부품 업계에서 패러다임 전환을 이끄는 리더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기술 확보가 회사의 미래라는 믿음 아래 자율주행차량, 커넥티드카, 전동차 등 미래차 분야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독자 센서를 올해까지 모두 개발한다는 전략을 발표하고, 관련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완벽한 자율주행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먼저 외부 주행 환경을 정확하게 읽어 내는 것이 필요한 만큼 고성능 센서가 자율주행 시대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부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독자적으로 센서를 개발할 뿐만 아니라 해외 전문 업체, 대학, 스타트업 등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최초로 후측방 레이더를 독자 개발한 데 이어 차량 주변 360도를 모두 센싱할 수 있도록 단·중·장거리 레이더 4종 기술을 모두 확보했다. 지난해에는 초음파 센서 대신 레이더를 활용한 후방 긴급제동장치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기술협력도 현대모비스의 연구개발(R&D) 노력 중 하나다. 국내 유망 스타트업인 스트라드비젼과 협업해 딥러닝 기반 카메라 센서를 개발하고 있으며, 라이다 센서는 미국 벨로다인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확보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위해 벨로다인에 600억원 규모 투자도 단행했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독자 센서 기술을 바탕으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기술을 고도화함과 동시에 이들을 융합한 자율주행기술 솔루션을 확보하는 데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결과 방향 지시등만 켜주면 차량이 스스로 차선을 변경하거나 분기 진입·본선 합류 등이 가능한 레벨2 고속도로주행지원(HDA2) 기술을 확보했다. 또 최근 러시아 최대 포털 얀덱스와 협업해 완전 자율주행 플랫폼을 공개한 데 이어, 현대자동차그룹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미국 앱티브와의 합작법인 지분 10%를 투자해 레벨4 이상 자율주행기술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5세대(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커넥티드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KT와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최근 1차 과제인 △실시간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기술 △차량 사물 간 통신(C-V2X) 기술을 성공적으로 확보했다. 지난해 초 본격적인 기술 개발에 돌입한 지 불과 반년 만에 얻은 성과로, 양사는 이러한 개발 성과를 공유하는 기술 교류회를 개최하고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렇게 확보한 미래차 기술의 성능 검증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총 3000억원을 투자해 여의도 면적 6배 크기를 자랑하며 총 14개 시험로가 설치된 서산주행시험장을 지난해 6월부터 본격 가동하고 있다. 실제 도로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주행 환경을 옮겨 놓은 시험장에서 현대모비스는 상시로 자율주행기술을 검증하고 있다.

[기획취재팀 = 이호승 기자 / 김기정 기자 / 심상대 기자 / 원호섭 기자 / 전경운 기자 / 송광섭 기자 / 이종혁 기자 / 황순민 기자 / 박윤구 기자 / 임형준 기자 /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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