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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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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미중 무역협정은 정치적 합의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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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 합의틀 벗어나…악마는 디테일에 있어"

뉴스1

필 호건 EU 무역담당 집행위원.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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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유럽연합(EU)의 필 호건 무역담당 집행위원이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준수하는지 여부를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호건 집행위원은 16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해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호건 집행위원은 "두 나라는 통상적인 합의틀을 벗어나 양자 간에 직접 합의를 진행해왔다"며 "우리는 이것이 WTO 규정을 준수하는지를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단기적으로는 지금부터 11월까지 효과가 있을지도 모른다. 정치인으로서 나는 그것이 작동하는 방식을 이해한다"며 이번 무역합의가 미중 간의 '정치적 합의'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여전히 양쪽 모두에 20% 관세가 있다. 이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목표인 경쟁력이나 일자리에는 좋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호건 집행위원은 또한 EU가 요구해 온 중국의 구조개혁 문제는 이번 1단계 무역합의에서 다뤄지지 않았다며, 2단계 협상에서 어떤 내용이 논의되는지 살펴보고 싶다고 밝혔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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