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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아주대병원장 '이국종에 욕설' 파문 확산…"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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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주대병원 원장이 이국종 교수에게 했다는 욕설을 놓고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16일) 아주대병원 교수회는 원장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이국종 교수와 병원 측은 오래 전부터 갈등을 빚어왔는데 중증 환자 수용 문제로 입장이 엇갈렸다고 합니다.

윤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주대병원 교수회 성명서입니다.

이국종 교수에 욕설을 한 유희석 원장의 사과와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유희석/아주대학교 의료원장 : 네 얘기 알고 싶지도 않아. 난 너를 인간 취급도 안 할 거야. 너 나랑 한 판 붙을래? (그런 것 아닙니다.)]

이 대화는 4~5년 전 상황으로 추정됩니다.

두 사람의 갈등은 최근까지 이어졌습니다.

이 교수는 외상센터 병상이 꽉 차도 환자가 오면 일단 받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바이패스는 외상센터에 병상이 없어 환자를 더는 못 받는 상황을 말합니다.

아주대병원 외상센터 바이패스 현황입니다.

1월부터 8월까지 적었던 수치가 9월부터 급격히 치솟습니다.

실제 의료진 단톡방에서도 환자 수용 불가 메시지가 뜹니다.

과거에는 외상센터가 꽉 차도 환자가 오면 일반 병동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9월부터는 불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당시 이 교수가 원무과 직원과 나눈 대화입니다.

[아주대병원 원무과 관계자 : (저도 외상센터서 환자를 해결하면 좋겠지만) 충분히 이해합니다. 근데 병원장님이 (외상센터 환자를 받지 말라고) 지시하고 그러시니까.]

병원 측이 외상센터 환자를 일반 병동에 수용하지 말라고 지시한 겁니다.

이에 항의하던 이 교수는 지난해 12월 안식년을 맞아 병원을 떠났고 해군 작전에 참여했습니다.

(영상그래픽 : 유정배·박성현)

윤정식 기자 , 김영철, 김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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