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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 "올해 펙수프라잔 글로벌 임상 성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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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이 회사의 신약개발 전략과 R&D 파이프라인 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대웅제약]


대웅제약은 전승호 사장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보물질 펙수프라잔의 글로벌 개발 로드맵을 비롯한 신약 개발 현황과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고 17일(한국시간) 밝혔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세계에서 가장 큰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로, 올해는 450여개 기업·기관 등에서 9000여명 이상을 끌어 모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 사장이 올해 가장 주목할 연구·개발(R&D) 성과로 꼽은 펙수프라잔은 지난해 국내 임상 3상 시험이 완료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가 신청된 상태다. 대웅제약은 올해 미국과 중국에서 펙수프라잔의 임상시험에 진입하고, 향후 약 40조원 규모의 세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이 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희귀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 현황도 공유됐다. 대웅제약은 올해 자가면역질환치료제 'DWP212525'의 임상 1상 진입을 위해 준비 중이며, 현재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DWN12088'의 임상 1상을 호주에서 진행하고 있다. 또 한올바이오파마가 공동 개발 중인 안구건조증 치료 신약 'HL036'의 미국 임상 진행 현황을 발표했다.

이번에 대웅제약이 내세운 핵심 전략은 차별화와 글로벌 오픈콜라보레이션의 고도화다. 연구개발 전체 프로세스에서 대웅제약의 기술력과 글로벌 파트너, 전문가의 역량을 융합해 세상에 없는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미 대웅제약은 항체 융합형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해 영국 '아박타(Avacta)'사와 조인트벤처 설립 계약을, 미국 A2A파마사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항암 신약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각각 체결한 바 있다.

발표에는 대웅제약이 자체 제조한 보툴리눔톡신 제품을 글로벌 치료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해나갈 계획도 포함됐다. 대웅제약은 작년 이온바이오파마(AEON Biopharma)와 함께 미국에서 치료 적응증 획득을 위한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의약품 당국으로부터 보툴리눔톡신 제품을 허가받기도 했다.

전승호 대표는 "2020년은 대웅제약이 추진 중인 R&D 성과가 가시화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대표 혁신제약사 중 하나로서 희귀 난치성 질환의 혁신 신약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세계 최초, 계열 내 최고 신약을 개발해내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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