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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강남 '고액 불법대입 컨설팅' 업체들 수사의뢰…42곳 특별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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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발업체 자극적 홍보·불법 컨설팅…고발·수사의뢰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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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교육청 등록을 하지 않고 불법으로 입시 컨설팅을 하거나 '입시 코디 서비스'를 제공한 서울지역 입시 컨설팅 업체 10여곳이 적발됐다. 이 중 3분의2가 강남·서초구 소재였다.

서울시교육청은 관내 불법 대입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업체 42곳을 선정해 특별단속한 결과, 이 중 11곳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불법 입시 컨설팅 의심 업체는 모니터링을 통해 교육청 미등록 시설인데도 입시컨설팅을 제공하거나 거짓·과대 광고를 게시한 사례를 추려 선정했다. 모니터링 때 쓰인 주요 키워드는 입시 코디, 입시 코디네이터 등이었다. 특별단속은 지난해 12월9일부터 올해 1월10일까지 33일간 실시했다.

적발된 11곳은 교육청에 학원·교습소 등록을 하지 않거나 개인과외교습자로 신고하지 않고 불법으로 입시 컨설팅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로 보면 강남·서초구가 7곳으로 가장 많았고 양천구가 2곳, 노원구와 마포구가 각각 1곳이었다. 해당 지역 모두 이른바 '교육 특구'로 불리는 곳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가운데 5개 업체에 대해 고발조치했다. 이들 업체는 특별단속 당시 조직적인 불법 컨설팅 행위가 포착·확인됐다. 불법 컨설팅 행위는 실제 확인되지 않았지만 홈페이지를 통해 자극적인 홍보를 한 의심 업체 6곳은 관할 경찰서에 수사의뢰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후에도 해당 업체들에 대한 추적 점검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불법 입시컨설팅 업체는 고액 교습비 징수 등으로 학부모 가계 부담을 증가시킨다"며 "앞으로도 불법 입시컨설팅 행위 근절을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단속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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