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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시리아 북부 폭탄테러로 터키군인 등 10명 사망…이들립주 35만명 피란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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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황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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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군 공습에 파괴된 이들립지역 건물(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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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군이 장악한 시리아 북부에서 16일(현지시간) 차량폭탄테러가 일어나 터키군 3명을 포함해 모두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터키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터키군 3명이 차량 검문 중 폭탄 테러로 순교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사고 정황 등 다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관련해 시리아의 인권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터키군 3명과 터키군의 지원을 받는 전투원 7명이 시리아 국경 마을인 탈아비야드에서 남동쪽으로 20㎞ 떨어진 술룩 마을에서 폭탄이 터져 숨졌다고 전했다.

시리아에서는 터키군이 북동부로 진격해 반군과 교전하는 가운데 북서부 지역에선 시리아 정부군과 정부군을 지원하는 러시아군의 반군 지역을 겨냥한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고 피란행렬이 이어지면서 35만명이 피란길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전날에도 정부군이 북서부 이들립시를 공격해 민간인 9명이 숨지고 2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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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된 시리아 이들립 건물들(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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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군이 최후 거점으로 삼고있는 이들립주에서는 정부군과 러시아군의 공중 폭격이 수주 째 계속되면서 수십여 마을이 폐허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 관계자는 대피처를 찾아 터키 접경지대로 온 시리아인이 35만명에 이르며 대부분은 여성과 아이들이라고 밝혔다.

이미 40만명 가까운 피란민이 접경지대에 있는 상황에서 다시 35만명이 몰려들면서 이들은 물과 음식마저 부족한 열악한 상황에 놓여있는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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