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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목)

"올 춘제엔 쥐 모양 금 제품 인기"…中 유별난 '금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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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의 귀금속 매장이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중국 설 춘제를 앞두고 금 제품을 사려는 고객들입니다.

[금 구매 고객 : 손주들이 해마다 더 잘살 수 있기를 바라며 행운의 구슬을 샀습니다.]

다양한 제품들 가운데 쥐띠 해를 맞아 출시된 쥐 모양의 금 장신구, 작은 금괴 등이 인기 상품입니다.

최근 금 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금 구매 고객 : 물가가 오르고 있잖아요. 그러니 내가 사고 싶으면 사는 거죠.]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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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중국인들에게 금은 부귀와 행운의 상징입니다.

결혼할 때 순금 예물을 사용하고 평소에도 금 장신구를 즐겨합니다.

여기에 부진한 중국 증시, 급등한 부동산 대신 금이 투자 수단으로 각광받으면서 중국은 2013년부터 세계 1위 금 소비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황금을 사랑하는 중국에서 춘제는 금 판매가 급증하는 시기입니다.

온 가족이 모이는 최대 명절을 맞아 선물용으로, 또 음력 새해의 시작인 만큼 투자용으로 금을 구매하는 것입니다.

[귀금속 매장 매니저 : 춘제 전에 금 제품을 사려는 수요가 있습니다. 연말이면 저희 판매량이 30% 정도 늘어납니다.]

귀금속 제조 업체들은 지난달부터 주말도 없이 일하며 생산량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해 약 100톤의 금을 사들이며 금 보유량을 1천948톤까지 늘렸습니다.
송욱 기자(songx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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